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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19.05.29 조회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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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사막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

 

                                                       

 

   조지아 오키프는 1887년 11월15일 위스콘신 주 선 프레리 농장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재배한 옥수수와 담배 농사를 짓는 농업가였다. 일곱 형제 중 장녀였던 오키프는 어릴 적부터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다. 본격적으로 그림 수업을 받기 시작한 건 열 한 살 때. 비교적 여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덕분에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부모가 여동생과 함께 한 달에 한번 미술교사를 붙여주어 과외수업을 받게 한 것이다. 오키프는 그림에 빠졌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친구들이 무도회에 다니며 구혼(求婚) 대상을 물색하기에 바쁠 때도 오로지 그림에만 관심을 가졌다. 그녀의 그림솜씨는 유명해 졸업 앨범에 삽화를 그려내기도 했다. 부모는 오키프를 시카고 예술대학에 입학시킨다. 그렇다고 해서 무슨 대단한 화가가 되리라고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잘해야 미술교사나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오키프도 마찬가지였다. 여자가 그림을 그려 생계를 이어갈 정도의 역할모델이 없던 시절, 교사자격증을 주는 사범대학 과정에 등록해 교사수업을 받는다. 이후 집안 형편이 기울자 학업과 임시교사 일을 반복하며 그림을 그리는 생활이 이어진다. 오키프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스티글리츠라는 남자다. 예술가들의 삶에는 동성이든 이성이든 예술적 재능을 교환하고 긴밀한 영적 소통을 하는 동반자가 있다.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예술분야에도 성공한 여자보다 성공한 남자가 많다. 대가(大家) 남성에 여성 제자가 흔하다. 그 과정에서 여자는 남자의 성취에 육체적 감정적 정서적 보조자로 그친다. 재능이 남자보다 뛰어나더라도 세상의 평가는 여자의 성취에는 박하다. 오키프와 스티글리츠의 경우도 처음엔 비슷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날 당시 오키프는 갓 도시로 나온 시골뜨기 교사에 불과했지만 스티글리츠는 당대 유명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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