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디 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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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19.08.10 | 조회수 | 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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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1940년대 발명된 ‘주파수 도약’(Frequency Hopping)이란 기술에서 탄생했는데요.
이 기술을 발명한 사람은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배우이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의 진짜 모델 헤디 라마였습니다.
“나는 원래 외모가 아닌 두뇌에 관심이 많다” - 헤디 라마 (Hedy Lamarr)
헤디 라마는 작품 활동 틈틈이 취미로 발명을 즐겼어요. 촬영 스케줄이 없을 때면 발명에 푹 빠져 시간을 보냈죠.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독일이 영국 선박을 어뢰로 공격해 83명의 어린이를 포함, 30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녀는 이 뉴스를 접하고 연합군의 승리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헤디 라마는 친구인 작곡가 조지 앤타일의 도움을 받아 원격조종어뢰 연구에 착수했어요.
당시 어뢰는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통신 방식으로 제어됐는데요. 하나의 주파수로만 신호를 전달하면 적이 그 주파수를 찾아내 교란할 수 있어 여러 개의 주파수를 바꿔가며 교란을 피하는 방법을 개발했어요.
이 아이디어가 바로 주파수 도약 기술입니다. 맥박처럼 진동하는 고주파 전류가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계속 이동하면서 신호를 전달하는 기술이죠.
이 기술은 1942년 미 연방 특허청에 특허 등록됐지만 헤디 라마가 당시 적국이던 오스트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특허는 몰수당하고 말았어요.
주파수 도약은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 오늘날 무선통신기술의 밑거름이 되었는데요.
20세기 후반 인터넷과 무선통신기술이 대중화되면서 헤디 라마의 업적이 재조명받기 시작했습니다.
무선통신기술의 최대 수혜 기업인 구글은 2015년 헤디 라마 탄생 101주년 헌정 영상에서 그녀를 이렇게 추모합니다.
“그녀가 없었다면 구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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