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1부 악흥의 한때 Var.1ㅤ유리알 슈베르트, 나의 마들렌 | Var.2 습관처럼 좌절, 연습 | Var.3 노래하는 횡격막 | Var.4 깊은 밤을 향하는 오르페우스처럼 | Var.5 무대위의투명풍선 | Var.6 첼로를 감싸는 화려한 스카프 | Var.7 그대는 나의 안식
2부 연주자의 해석 노트길을 잃다 Var.8 길을 잃다 | Var.9 음과 음 사이, 마음이 피어나는 곳 | Var.10 초견 | Var.11 삶을 듣는 순간 | Var.12 앙상블, 타인은 음악이다 | Var.13 우리는 음악으로 무엇을 듣는가 | Var.14 은유, 여행의 시작
3부 흐르는 시간에서 음표를 건져 올리는 법 Var.15 메트로놈과 시간의 윤곽선 | Var.16 ㅤ600년의 춤, 폴리아 | Var.17 반복의 아름다움, 베토벤, 인생 변주곡 | Var.18 리스테소 템포: 동일한 속도로 | Var.19 피에로의 우울한 춤, 달빛의 사라방드 | Var.20 음악이 시간에 새긴 인상 | Var.21 북극을 향하는 속도
4부 음악일기 Var.22 존 다울런드: 언제나 다울런드, 언제나 슬픔 | Var.23 쿠프랭: 깊은 암흑의 시간에서 부르는 노래 | Var.24 슈트라우스: 마지막 매듭이 피워 올리는 꽃 | Var.25 파이프 오르간: 인간으로부터 한 걸음 멀리 | Var.26ㅤ하프시코드: 하프시코드의 불꽃놀이 | Var.27 클라리넷: 감각의 경계에서 | Var.28 트라베소: 그 무해한 식물성 소리 | Var.29 피아노: 틀린 음을 소화하는 법 | Var.30 라벨의 왈츠: 건반 위의 머뭇거림 | Var.31 블로흐의 〈유대인의 삶〉: 이방인의 기도 | Var.32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 840번의 반복, 고행 속의 희망 | Var.33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환희의 시, 환희의 노래 Coda 오늘은 오늘의 음악을 배운다 음악은 언어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음악의 언어를 위한 사전과 문법책
외국어를 공부할 때 꼭 필요한 도구 두 가지를 꼽자면 사전과 문법책일 것이다. 사전은 어휘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는 책이고, 문법책은 어휘들을 배열하고 결합하는 원리에 관한 책이다. 기초적인 어휘와 문법을 일정 수준 이상 익혔을 때, 비로소 우리는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음악을 언어로 바라본다.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언어. 우리가 일상에서 다양한 어휘를 써서 소통하듯, 음악도 마찬가지다. 투명한 소리, 동그란 소리, 뿌연 안개 같은 소리, 무지갯빛 같은 소리처럼 다양한 소리가 음악의 어휘들이다. 그런데 도대체 투명한 소리는 어떤 소리고, 동그란 소리는 어떤 소리인가? 그리고 이런 소리들은 어떻게 내는 걸까? 송은혜의 첫 책 『음악의 언어』는 음악이라는 언어의 이해를 돕는, ‘한국어’로 쓰인 사전이자 문법책이다. 마음씨 따한 동네 음악 선생님답게 상냥한 목소리로 음악의 다양한 소리와 그 소리들을 실제로 표현하는 몸 사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제 악기를 손에 쥐고,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멋지게 번역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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