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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유리를 만드는 기술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1.11.02 조회수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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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는 천연으로 산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3, 4 천 년 전부터 인간이 사용하여 왔다.

서력기원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에 유리는 성서에서 말하는 가나안의 땅에서 만들어졌으며 생산의 중심은 시돈(Sidon) 이라는 마을이었다.

로마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Plinius, A.D. 23 79)는 가나안을 페니키아(Phoenicia)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곳은 시리아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고 고대에 번영한 지방이다. 카르멜산 근처의 늪에서 시작되는 베루샤강이 고작 8Km의 짧은 수로를 천천히 흘러 페니키아 지방을 비옥하게 만들면서 지중해로 들어간다. 이 강은 많은 토사를 나르고 이것이 하구에 가라앉아서 너비 1Km도 되지 않는 좁고 긴 모래톱(砂州)을 만들고 있다.

밀물과 썰물의 바닷물이 끊임없이 모래를 씨이므로 불순물은 대부분 녹아서 흘러내려 가 버리고, 흰 모래만이 남아서 햇볕을 받아 은처럼 눈부시게 반짝인다. 이 가늘고 긴 모래톱이 페니키아인이 우연히 유리를 만드는 방법을 발견하는 무대가 되었다.

페니키아인들은 부지런한 민족으로서 일부 남자들은 상인으로서도 그 당시에 알려진 세계 도처의 바다로 나아가, 각지에서 자기들이 만든 물건을 원료와 바꾸는 물물교환을 했다. 예를 들어 고대 영국을 찾아가 직물과 교환해서 콘월(Com wall)에서 채굴한 주석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가까운 이집트에는 뻔질나게 드나들어 천연소다를 배에 싣고 돌아왔다. 천연소다는 오늘날로 말하면 탄산나트륨(세탁소다)에 소량의 탄산수소나트륨, 식염, 그 밖의 불순물이 섞여 있는 것이다. 천연소다는 이집트의 소금호수의 기슭에서 대량으로 산출되어 옷감이나 천 등의 세탁에 쓰이고 있었다. 당시에는 아직 비누가 알려져 있지 않았다. 또한 이집트인은 시체를 미라로 해서 보존할 때도 방부제로 천연소다를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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