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니발, 알프스를 녹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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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1.11.09 | 조회수 |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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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에 그 이름을 떨친 장군 한니발(Hannibal, B. C. 247-183은 기원전 247년에 카르타고(Carthage)에서 태어났다. 카르타고는 한때 70만의 인구를 가진 자랑스러운 고대 도시로서 그 지배는 아프리카의 북안(北岸) rmxdp 미쳤고 지중해의 여러 섬의 대부분과 스페인의 한 식민지에까지 미치고 있다. 기원전 264년부터 이 도시는 지중해 세계의 패권을 잡기 위해 로마와 싸우는 세 번의 포에니전쟁을 되풀이하였다. 결국 로마에 패망하여 기원전 146년에 이 도시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주민은 대부분 살해되었거나 추방되었고, 건물은 불태워졌으며 그 후 다시 도시가 건설될 수 없도록 삽으로 파헤쳐졌다.
한니발, 알프스를 넘다
한니발이 태어났을 때는 카르타고의 전성기였다. 그는 역시 카르타고의 장군이었던 아버지에게서 어릴 적부터 전투 기술을 배워 익혔다. 아홉 살에 벌써 군대를 이끌고 스페인에 원정했으며 출발에 앞서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로마에 대해서 죽을 때까지 증오심을 버리지 않고 계속 싸울 것을 맹세하였다. 그는 이러한 맹세를 일생 지켰다. 기원 221년 스페인군은 한니발을 스페인의 카르타고 영지의 지배자로 선언했다. 한니발은 그의 맹세를 실현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기원전 218년에는 이탈리아를 통해서 로마에 진격할 준비를 거의 완료하여 한니발은 9만의 보병, 1만 2천 필의 말, 37마리의 코끼리를 이끌고 출발한다. 코끼리는 지금으로 말하면 밀집 돌격 전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법에 쓰기 위해서였다. 적군을 향해서 코끼리를 거세게 몰아칠 때 이것들이 성이 나서 미친 듯이 치닫는 모습이란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따라서 적의 장병들은 반드시 극도의 대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리라 — 한니발은 이렇게 믿었다. 한니발은 해로나 재래의 육로로부터 진격해 가는 것이 아니고 스페인으로부터 프랑스의 남쪽을 가로질러 알프스의 산기슭을 향해서 군대를 진격시켰다. 여기까지 약 2,400km의 거리였다. 그의 부하들은 대부분 따뜻한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서 자라났기 때문에 눈에 덮인 산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 그러나 한니발은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산으로 올리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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