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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교구목사와 소다수와 생쥐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2.02.07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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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제프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y, 1733-1804)는 흔히 영국 화학의 아버지라 불리는데 과학의 연구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부터였다. 프리스틀리는 요크셔의 직물 공의 아들로 국교 파가 아닌 교파의 목사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그러므로 그의 초기의 교육은 오늘날이라면 고전(古典) 교육이라고 불리는 것으로서 학교에서는 과학을 거의 배우지 않았다. 1767년에 그는 리즈의 밀렌 교회의 목사로 임명되어 어느 맥주 제조공장 부근에 살았다.

   맥주는 보리, 호프, 효모를 바트(큰 나무통)라는 큰 그릇에 넣어서 만든다. 효모가 액()을 발효 시켜 마치 들끓고 있듯이 거품이 일어난다. 그러나 이 거품은 이산화탄소(탄산가스)라는 기체가 방출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서 다른 원인은 없다. 이 기체는 공기보다 훨씬 무거우므로 대부분은 바트 속에 머물고 액체의 위에 층을 만들어 고인다.

   다음의 글에서 프리스틀리 자신의 말을 인용하는 경우 화학물질의 이름은 그가 불렀던 이름 그대로가 아니고 현대식 명칭으로 바꾸어 놓았다.

   「1767년의 한여름이 조금 지났을 때 내가 이산화탄소를 사용해서 실험하고 싶은 생각이 일어난 것은 어느 공공 맥주 제조공장 근처에 잠깐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프리스틀리는 적고 있다. 그는 가끔 이 양조장에 찾아가서 발효 중인 액체 위에 고여 있는 가스층의 두께가 일반적으로 23cm에서 30cm인 것과 가스가 계속 새로 보급되고 있는 것을 알았다. 프리스틀 리가 불이 붙은 나무토막이나 촛불을 가스의 층 속에 넣으면 그때마다 불꽃은 꺼졌다.



   소다수의 제조

 

 

   그 당시 의사들은 흔히 광천수(鑛泉水)를 처방해서 환자에게 마시게 했다. 광천수는 독일의 피어몬트(Piermont) 마을에서 나오는 천연의 샘으로서 거품이 일면서 솟아오르는 것이었다. 이 물은 가장 좋은 샴페인처럼 세차게 거품을 내뿜으며 상쾌한 맛과 아주 약한 황 냄새를 풍기고 철분과 거품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포함하고 있었다. 그것은 피어몬트수라 불리었고 병에 넣어 수출되었으며, 영국에서는 비싼 값으로 팔렸다.

   어느 날 이 상쾌하면서도 비싼 피어몬트수를 생각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스틀리는 이산화탄소를 물에 녹이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그의 방법은 간단했다.

   두 개의 유리컵을 사용해서 한쪽에 물을 가득 채우고 또 한쪽은 비워둔다. 빈 컵을 발효 중인 액의 표면에 될 수 있는 대로 가까이 잡고 물이 든 컵을 액면에서 30cm 정도의 높이에 들고서 물을 빈 컵에 떨어뜨린다. 물은 떨어지는 동안에 가스층 속을 통하므로 이산화탄소를 얼마쯤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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