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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이것은 변기가 아닙니다
작성자 *** 등록일 22.09.14 조회수 39

 

이것은 변기가 아닙니다

 

비비시스템, 화장실에서 시작되는 생태혁명

조재원, 장성익 | 개마고원 | 2021년 03월 08일

 

 

목차


머리말/조재원
이야기를 시작하며: 구보 씨의 어느 행복한 아침


1장_ 똥의 재발견
쓰레기더미 속에서 | 똥을 주목한 이유 | 수세식 화장실에서 벌어지는 일 | 똥이 환경 파괴의 주범? | 낭비의 악순환 고리가 겹겹이 | 가축분뇨는 되는데 인분은 왜? | ‘출입금지’ 팻말을 뽑아버리자


2장_ 굿바이, 수세식 변기
벌이 꿀을 만들 듯이 | 많은 물을 쓸 수밖에 없는 수세식 변기 | 비비변기의 비결 | 비비변기에 물이란? | 건강까지 챙기는 착한 변기 | 또 다른 의문점과 답변들 | 비비변기에서 비비시스템으로


3장_ 화장실 너머로 이어지는 길
똥은 어떻게 재활용되는가 | 에너지 생산의 심장부, 미생물 소화조 | 오묘한 미생물의 세계 | 비비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나 | 새 술은 새 부대에



4장_ 비비시스템의 다양한 쓰임새
메탄가스의 다양한 용도와 용법 | 연료전지 이야기 | 이산화탄소는 어디에 쓰일까? | 퇴비화의 의미와 효과 | 도시농업과 비비시스템 | 오줌은 어떻게? | 똥에서 ‘금덩어리’를 캐자


5장_ 변기가 공동체를 이룬다면
경제성의 두 얼굴 | 비비시스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1만2300원의 의미 | 경제성은 걸림돌이 아니다 | 도시의 새로운 상상, 인공습지 | 나무가 아닌 숲


6장_ 똥, 생산과 창조의 원천이 되다
도랑도 치고 가재도 잡고 | 변화를 받아들이기 쉽다 | 궁극적 재활용으로서의 비비시스템 | 에너지 문제와의 관계는? | 과학기술과 사회의 만남


7장_ 변화의 길목에서
순환의 한마당 | 삶의 존엄을 찾아서 | 빌 게이츠의 ‘화장실 혁명’ | 새로운 화장실을 향한 시도들 | 같음과 다름 사이에서 | 새로운 ‘똥의 길’과 함께 | 미래로 열린 길 | 이런 세상도 가능하다


맺음말/장성익

#만화로_이해하는_비비시스템
#비비시스템_이렇게_생겼다

 

 

저 : 조재원

 

미국 콜로라도대학에서 환경공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자동화.디지털시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자.인문학자.예술가들의 융합연구센터인 ‘사이언스월든’의 센터장을 맡고 있다. 2016년, 지식의 통섭을 추구하는 전세계 석학들의 집단인 EDGE재단의 ‘올해의 질문’을 통해 ‘똥본위화폐’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담수화 과학기술 관련 국제학술지 『Desalination』의 공동편집위원장을 2016년부터 맡고 있으며, 2014년 북한의 물부족 문제에 관심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사)북한물문제연구회를 설립하여 활동중이다. 해외 각지 봉사자들의 요청으로 2006년 ‘옹달샘 프로젝트’를 시작해, 깨끗한 물과 화장실의 부족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기 없이 안전한 식수를 만들 수 있는 정수기를 제공해오고 있다.

 

 

저 : 장성익

 

작가이자 환경과생명연구소 소장입니다. 서울대학교 인문 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했고, 오랫동안 환경을 비롯한 여러 주제로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환경 관련 잡지와 출판사에서 편집 주간을 지냈고, 지금은 대중 강연, 출판 기획, 학술 연구, 시민 단체 활동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어깨동무하며 생명과 삶의 가치가 꽃피는 녹색 세상을 꿈꿉니다.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민주주의 사회, 모두가 고루 나누고 누리는 평등과 연대의 공동체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삶과 세상을 더욱 새롭고 깊게 보는 책, ‘다른 생각’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북돋우는 글을 많이 쓰려고 합니다. 《환경 정의》 《사라진 민주주의를 찾아라》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 《환경에도 정의가 필요해》 《작은 것이 아름답다-새로운 삶의 지도》 《자본주의가 쓰레기를 만들어요》 《생명 윤리 논쟁》 《환경 논쟁》 《과학이 해결해주지 않아》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십대》 등 다수의 책을 썼습니다.

 

 

책소개

변기 하나 바꾸자는 캠페인이 아니다
인분이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미래를 선택하자는 이야기다

우리는 많은 쓰레기를 버린다. 생활쓰레기에 국한해 보더라도, 예컨대 포장용 플라스틱(비닐, 페트병, 일회용 포장재 등) 사용량만도 연간 1인당 61㎏에 이르는데, 한국 전체로 따지면 연간 약 305만 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한 종류의 오물 쓰레기로, 그보다 더 많은 양을 쏟아내는 것도 있다. 바로 똥이다. 한 사람이 하루에 대략 200g 정도의 똥을 눈다고 하는데, 1년으로 따지면 70㎏이 넘는다. 한국인 전체로는 연간 350만 톤의 똥이 쏟아지는 셈이다.(오줌까지 따지면 양은 더욱 늘어난다.)

쓰레기 처리의 원칙으로 흔히 3R 원칙이 알려져 있다. 가능한 배출을 줄이고(Reduce), 다시 쓸 수 있는 건 재사용하며(Reuse), 그래도 버려지는 것은 재활용해야(Recycle)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의 배설물은 이 세 원칙에서 모두 빗겨나 있다. 살아 있는 한 누구나 배출을 줄일 수 없고, 다시 사용할 수도 없고,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도 없다. 그래서 많은 비용과 수고를 들여 처리되어야 하는 게 똥의 현주소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말이다.

이 책은 그러나 똥의 ‘가보지 않은 길’, 즉 똥을 폐기해야 할 더러운 오물이 아니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으로 다루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하면 하수는 오염도가 극적으로 개선되고, 하수처리는 보다 효율적으로 되며, 화석연료 사용마저 줄어들 수 있다. 황당한 공상이 아니다. 그럴 수 있는 기술은 이미 구현돼 있다. 그것이 바로 비비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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