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수학자가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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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2.10.17 | 조회수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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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스턴의 선거법 개정안
물론 높으신 국회의원에게 수학 시험을 치르게 하는 일은 없다. 그러나 어느 때 영국 하원에서 상술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극소수의 의원들만이 그것을 풀었다고 한다. 1866년 3월 장상(藏相, 재무장관) 글래드스톤 (William wart Gladstone, 1809~1898)은 선거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이 개정안은 지금에는 온건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당시에는 의회에 심각한 위기를 몰아왔다. 개정안이란 「몇10만이나 되는 시골뜨기」에게도 선거권을 주는 것(의회 용어로 말하면 참정권의 확대)을 꾀한 것이었다. 개정안이 하원을 통과할 때 논의가 집중됐던 문제의 하나는 선거권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교육을 받은 사람, 말하자면 간단한 받아쓰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점이었다. 글래드스턴은 이에 반대했다. 그는 자기가 어떤 시험에도 반대하는 이유의 하나는 「노동 생활은 학교 교육에서 얻은 성과를 오래도록 유지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자격을 잃었는데도 참정권을 유지하게 될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글래드스턴은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우리의 선거제도에는 어떤 시험도 포함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제도가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시험이 필요하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모든 계급의 선거인에게 적용해도 직업이 다른 사람들 사이에 차별을 일으키지 않을 간단한 시험이 고안될 수 있다면 그런 시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할는지 모르겠다. 그런 종류의 시험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것은 선거인이 자신의 이름을 서명하게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론과 다른 제안을 물리치고 나서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받아쓰기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시련이며 노동일이 아니라 서기를 지망하는 많은 젊은이라도 틀리는 수가 있을 정도의 일이다. 그런데 하원은 받아쓰기를 선거권을 얻는 조건으로 하라는 것인가?』
논쟁은 더욱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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