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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어느 고명한 외과 의사와 악명높은 국왕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2.11.07 조회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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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취제가 쓰이게 된 덕택에 외과수술의 방법은 크게 달라졌다. 오늘날에는 수술하는 동안 환자가 아픔을 느끼지 않고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의사는 복잡한 작업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림은 마취가 쓰이기 전 시대의 절단 수술을 보여주고 있다. 한 남자가 환자의 어깨를 누르고 있고 또 한 사람은 다리를 꼼짝 못 하게 잡고 있다. 다리는 수술대위에 묶여 있다. 의사는 톱을 써서 서둘러 일해야 하였다. 앞쪽에 보이는 것은 지지는 데 쓰인 인두로서 불로 뜨겁게 달군 후 절단한 자리를 지져 혈관을 막고 피가 흐르는 것을 멎게 하는 데 사용되었다.

  전장(戰場)에서는 으레 절단 수술을 자주 해야 하였다. 그것도 수송력이 충분치 못했기 때문에 바로 그 자리에서 해야 할 경우가 많았다. 그런 때 중세의 방법은 거칠고 임시변통에 불과하였다. 총상(銃傷)의 처치법은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못하였다. 탄환은 총신을 튀어나올 때 몹시 뜨거워 이것에 맞으면 근육은 큰 화상을 입는다고 믿고 있었다. 또한 상처에 화약이 들어가면 독작용을 일으킨다고 믿었다. 그래서 먼저 상처에 쐐기를 넣어서 상처를 벌린 다음 끓인 기름을 흘려 넣는 것이 보통 하는 방법이었다. 이것으로 혈액중독이 방지되고 상처의 살이 기름으로 덮여 외부 공기에 접촉되지 않게 되는 방법이었다.

  당시의 군대는 병사의 부상에 대처할 준비를 거의 하지 않았다. 친절한 의사나 외과 의사가 전장까지 가서 상처 입은 병사로부터 돈을 받고 치료를 해 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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