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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농업과 세계사 2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2.11.07 조회수 26

 

 

농업과 세계사 2

대륙별 구석기 문화

그레이엄 바커, 캔디스 가우처 편/류충기 | 소와당 | 2021년 07월 15일 | 원서 : Cambridge World History Vol. II


  


목차


목차

CHAPTER 8 서남아시아의 초기 농업
CHAPTER 9 요르단의 아인 가잘 유적
CHAPTER 10 남아시아의 초기 농업
CHAPTER 11 파키스탄의 메르가르 유적
CHAPTER 12 중국의 초기 농업
CHAPTER 13 중국의 흥륭구 유적
CHAPTER 14 일본의 초기 농업
CHAPTER 15 일본 나라 분지의 논
CHAPTER 16 동남아시아와 태평양의 초기 농업
CHAPTER 17 뉴기니 쿠크 스왐프의 농부들: 뉴기니 고산 지대의 초기 농업
CHAPTER 18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초기 농업(기원후 500년경 이전)
CHAPTER 19 서아프리카 사헬 지대의 티치트 문명
CHAPTER 20 아메리카 대륙의 초기 농업
CHAPTER 21 페루의 난촉 밸리
CHAPTER 22 유럽의 초기 농업 사회
CHAPTER 23 폴란드의 초기 농부들

        
  편 : 그레이엄 바커 (Graeme Barker)

  케임브리지대학교 디즈니 고고학 명예교수, 맥도날드 고고학연구소 교수, 세인트존스칼리지(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저서로 《유럽 선사 시대 농업 혁명과 선사 시대 농법(The Agricultural Revolution in Prehistory and Prehistoric Farming in Europe)》(CUP, 1985)이 있다.


 편 : 캔디스 가우처 (Candice Goucher)

워싱턴주립대학교 역사학과 교수. 저서로 《세계사: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여정(World History: Journeys from Past to Present)》(공저)이 있고,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세계사의 연결 고리(Bridging World History)〉 공동 책임자이다.


 역 : 류충기

서강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전문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케임브리지 세계사 콘사이스』, 『폰 글란의 중국경제사』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의 04번째 책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는 전 세계 200여 명의 석학들이 참여한 방대한 세계사 시리즈다. 한국어판으로는 전18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은 그 네 번째 책으로, 대륙별 신석기 문화를 비교 분석하며, 대표적인 유적지를 소개하였다.

서남아시아 모델

서남아시아는 세계 최초의 농업 유적으로 유명하다. 서남아시아 유적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아직 고고학이라는 학문이 없었다. 그러니까 고고학은 분야의 시작부터 서남아시아를 연구했다. 그만큼 가장 많은 연구 성과가 축적된 지역이 서남아시아다. 이후 서남아시아 모델은 전 세계 농업 기원의 표준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지역별로 농업의 이행 과정이 달랐기 때문에, 지금은 서남아시아 모델은 그야말로 서남아시아 모델로 인정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서남아시아 신석기의 자연환경과 신석기 이행 과정을 종합적으로 개괄하고, 대표적 사례로 요르단의 아인가잘 유적을 집중적으로 해설하였다.

남아시아 모델

남아시아에서는 서로 다른 전통을 가진 네 곳의 농업 기원지가 있었다. 예컨대 북서부 발루치스탄 지역은 서남아시아 모델과 비슷했고, 보리와 양 등 외래종이 많았다. 그러나 중남부 데칸 고원의 사바나 지역에서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전혀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유형의 신석기 문화가 확인되었다. 여기서는 콩과 기장, 혹소 등 토종이 많았다. 남아시아 농업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파키스탄의 메르가르 유적을 살펴보았다. 이곳은 이동식 수렵채집 단계로부터 정주식 농경목축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분명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모델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유적이다.

동아시아 모델

중국에서는 북부의 조와 기장 농사로부터 신석기가 시작되었고, 오곡으로 대표되는 다양한 곡물들이 발달하였다. 이후 중화 제국에 남부 지역이 포함되면서 벼농사는 나중에 포함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흥륭구 유적을 살펴보았는데, 신석기 시기별 이행의 특징이 잘 드러난 유적이었고, 특히 동위원소 분석을 통하여 기장의 소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었다. 일본에서는 한반도를 거쳐 벼농사가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신석기 문화가 발달하였다. 대표적으로 나라 분지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 논 유적을 살펴보았는데, 벼농사 도입 이후 논이 조성되면서 마을과 자연 경관이 어떻게 바뀌어 나갔는지 구체적인 발굴 성과를 통해 설명하였다.

동남아시아 모델

동남아시아 모델은 서남아시아 모델과 극명하게 달랐다. 이들은 주로 일년생 작물이 아니라 다년생 식물을 재배하거나 혹은 관리했다. 타로나 얌 같은 근경류, 바나나, 대나무 야자 등이 그 품목에 포함되었다. 반드시 정주생활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숲의 구조를 그대로 흉내내면서, 최소한의 공간만 확보하여 필요한 식물의 생장을 지원하였다. 물론 오늘날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흔한 작물은 벼농사지만, 이는 다양한 재배 시스템의 일부로 들어온 것이었고,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무려 1000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대표적인 유적으로 뉴기니 고산지대의 쿠크 스왐프 유적을 살펴보았는데, 자연습지에 인공제방을 쌓아 근경류를 재배했던 흔적으로, 독자적인 재배종 진화의 결과가 확인되었다.

아프리카 모델

고고학계에서는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 기원하는 “중요한” 재배종 및 사육종은 없었을 것이라는 암묵적 선입관이 있었다. 물론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밤바라 땅콩이나 진주조 등 자생 식물로부터 재배종으로 진화한 작물들이 다수 확인되었다. 또한 다른 지역과 다른 독특한 이행과정도 드러났다. 즉 세계의 다른 지역과 달리 아프리카에서는 작물 재배에 비해 동물 사육이 먼저 시작되었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모리타니의 티치트 문명 유적을 살펴보았다. 티치트는 사하라 사막의 바로 아래, 이른바 사헬 지대에 위치한다. 기원전 1100년경에 기장류를 재배했던 흔적과 다수의 석조 건물 유적도 발굴되었다. 아프리카는 19세기까지도 원시 사회로 남아 있었다는 선입관을 완전히 뒤엎는 유적으로, 이후 아프리카에서 성립된 가나 제국 혹은 말리 제국 등과의 연관성도 밝혀져야 할 것이다.

아메리카 모델

15세기 유럽인이 아메리카와 접촉할 무렵, 아메리카 대륙에는 이미 수백만 명의 인구가 농업 기반 사회에서 살고 있었다. 일부 농업 관행과 작물은 수천 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었고, 일부는 선사 시대 후기에 신규 작물 목록에 추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작물 재배와 농업이 아메리카 대륙 어디에서나 발생했던 것은 아니며, 아메리카 대륙의 모든 사회가 농업화의 경로를 거쳤던 것도 아니다. 이 책에서는 야생종의 지역적 분포, 아메리카 특유의 작물을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연구, 고고학 등의 성과를 종합하여 아메리카 대륙에서 재배종으로 진화한 식물의 지리적 분포를 설명하였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페루의 난촉 밸리를 살펴보았는데, 수렵채집에 의존하던 사람들이 1000여 년 동안 서서히 농업에 적응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유럽 모델

유럽의 초기 농업은 기본적으로 이주민에 의해 전파되었다. 서남아시아 지역에서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까]지, 등 짚고 넘기 식으로 조금씩 농업이 전파되었다. 그래서 다른 지역과 달리 특히 폭력적인 양상들이 확인]되었다. 공동 매장지, 롱하우스라는 독특한 건축 양식, 선형토기(LBK) 문화 등을 통해 그들의 식생활 및 사회변화가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유적으로는 폴란드의 브제시치 쿠야프스키 유적을 살펴보았는데, 이곳에는 북유럽 평원에서 최초로 성공한 농업 공동체가 살았던 곳이다. 매장지에서 두개골에 구멍이 난 인골과 사슴뿔 도끼 등이 발굴되어,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험난했던 생활을 엿볼 수 있었다. 이들의 공동체는 오래 유지되지 못했지만, 역사적으로 북유럽 평원의 수렵채집 문화가 농경 문화로 이행하는 데 큰 의미가 있었가고 평가된다.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 소개

by 시리즈 편집 총괄_메리 위스너-행크스
(Merry E.Wiesner-Hanks)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는 활발한 연구가 펼쳐지고 있는 세계사 분 야를 새롭게 개괄하는 권위 있는 개론이다. 세계사 및 지구사의 최근 연구 경향을 반영함으로써 포괄하는 시간적 범\위를 확대했으며, 문헌 기록 이후의 역사뿐 아니라 인류의 전체 역사를 대상으로 했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분과 학문에서 선도적인 연구 업적을 내는 필자들을 섭외했고, 200명 이상의 저자들이 참여하여 오늘날까지 인류의 과거를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세계사는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그리고 다양한 시공간적 범위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성장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시리즈의 각 권에서는 지역별 연구, 주제별 연구, 비교 연구의 성과를 수록했으며, 사례 연구를 더하여 넓은 시각의 연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바로 이런 점이 케임브리지 세계사 시리즈의 특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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