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파이와 열의 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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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3.05.18 | 조회수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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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덴 램퍼드
물은 18세기 말에 램퍼드백작[Count Rumford(Benjamin Tompson, 1753~1814)]이 애플파이(apple pie)를 먹고 입에 화상을 입을 때까지는 열을 잘 전하는 물질(良導體)로 생각되었다. 그는 입을 덴 뒤 「물 그리고 아마 다른 모든 액체도 열의 부도 채라는 것을 밝히기 위하여」 실험하기로 하였다. 램퍼드 백작은 뛰어난 과학자였으나 요리한 음식 중에는 오랫동안 뜨거운 채로 있는 것이 몇 가지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하였다. 예를 들면 애플파이나 편도(almond)를 넣어 구운 사과(그 무렵 인기 있었던 요리)는 매우 오랫동안 뜨거운 채로 있었다. 그는 사과가 이상할 정도로 열을 오래 보존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감명받아 이렇게 기록하였다. 「나는 그것으로 입에 화상을 입었으며 다른 사람도 같은 재난을 당한 것을 보고 이 놀라운 현상을 납득할 수 있는 설명 방법을 발견하려고 노력하였으나 헛수고였다.」 (엘리스, 《램퍼드 백작전집》 ; G. E. Ellis, The Complete Works of Count Rumford. 1876)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고 「같은 종류의 사고」라고 이름을 붙여 기술하고 있다. 어느 때 철제의 난로로 덥게 한 방 안에서 실험하고 있었다. 식사는 한 그릇의 쌀수프가 들어왔으나 그때 그는 손을 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사환에게 식지 않도록 그릇을 난로 위에 올려놓으려고 하였다. 그의 말을 인용하면 그로부터 약 한 시간이 지나서 『수프를 한 숟가락 떠먹었을 때 그것은 차다울 정도였고 매우 진했다. 두 숟가락째는 아무 생각 없이 숟갈을 더 깊이 넣어서 떴더니 그만 입을 데고 말았다. 이 사고는 12년 전에 내가 몇 번이고 화상을 입었던 저 편도가 든 구운 사과의 일을 어김없이 생각나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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