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식물염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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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3.06.29 | 조회수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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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킨(Sir Henry Perkin, 1833~~1907)이 실험실 안에서 염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모든 염료는 동식물에서 채취되었다. 다른 천연염료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붉은 염료인 〈연지(臙脂), scarlet〉는 어떤 곤충[선인장에 끼는 조개벌레류의 연지벌레, 코치닐(cochineal) 조개벌레라고도 한다]에서 채취되어 1464년 이후 추기경의 법복으로 쓰였다. 〈터키 레드(Turkey red)〉라 불리는 염료는 꼭두서니의 뿌리에서 채취되었다. 새프런(saffrio)이라 부리는 오렌지색의 염료는 금색 크로커스(crocus) 또는 잇꽃(safflower)에서 채취되었다.
새프런의 역사
새프런의 역사는 길다 먼 옛날부터 염료, 화장품, 향료로, 또 요리에도 사용되어 왔다. 잇꽃은 다른 크로커스의 꽃과 같이 붉은 오렌지색의 수술이 튀어나와 있다. 이른 아침 막 피려고 하는 꽃을 따서 모은다. 꽃에서 수술만 많이 따서 모아 판자 사이에 넣고 짓누른 후 가열하면 덩어리가 되어 가루로 빻을 수 있게 된다. 약 4,000개의 꽃에서 가루는 단 30g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새프런의 염료는 매우 값이 비싸서 부자가 아니면 구할 수 없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선명한 오렌지색은 왕족이 쓰는 신성한 색으로 되었다. 고대 에이레에서는 새프런을 쓸 수 있는 것은 원주민의 왕뿐이었다. 왕은 새프런으로 염색한 리닌으로 망토를 만들어 걸쳤다. 이 습관은 몇백 년 계속되었으나 헨리 8세는 「새프런으로 염색한 셔츠, 작업복, 머릿수건, 네커치프, 리닌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을 범죄로 하는 법령을 만들어 금지했다. 이 색은 스코틀랜드의, 특히 서쪽의 여러 섬에서도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들만이 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거기서는 「여러 섬의 귀족들이 처음에 입은 의복은 이 풀로 염색한 셔츠였다. 그것은 무릎 밑까지 닿는 긴 상의로서 허리에 혁대를 돌려 묶었다」고 한다(마틴, 《스코틀랜드의 서방 제도에 관한 기술》 ; M. Martin, A. Description of the Western Islands of Scotland, 1716). 이 의복은 〈레니크로이치, lenicroich〉라고 불렀으며 레니는 셔츠를, 크로이치는 새프런을 의미하였다. 새프런은 다른데도 많이 사용되었다. (《브리태니커》 9판). 예를 들면 그 향기는 로마 황제 네로에게 매우 사랑을 받아 네로는 자기가 로마의 거리를 다닐 때는 사전에 새프런 가루를 뿌려놓도록 명령하였다고 한다. 로마 부자들은 자기 집 방이나 집회실의 바닥에는 금방 딴 금색 크로커스꽃을 뿌려놓았다. 새프런 가루는 독특한 맛이 있어 요리에 쓰이게 되어 최근까지 수프며 모든 요리의 조미료로 쓰였다. 또 케이크나 빵의 〈반죽〉에 넣어서 노란색의 빛깔을 내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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