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의 칼 대장장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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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3.08.09 | 조회수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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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강철 제법
셰필드(Sheffield)는 활촉을 쇠로 만들게 된 시대부터 철제품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확실히 여기는 노르만(Norman) 민족의 영국정복(1066년) 시대에는 철기 제조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었다. 셰필드의 이름을 특히 유명하게 하는 날이 있는 쇠붙이는 14세기부터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 같다. 나이프, 끌, 면도칼, 가위 등의 날이 있는 쇠붙이는 지금은 강철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강철은 〈담금질〉이 되기 때문이다. 강철을 필요한 온도까지 가열하여 찬물에 갑자기 넣어 식힌다. 이것이 담금질인데 그 뒤에 갈면 얇고 예리한 칼날을 세울 수 있다. 칼날은 튼튼하고 단단하여 잘 베어진다. 보통 쇠로도 엷은 칼날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금새 칼날이 무디어져 톱니 모양으로 되어 버린다. 18세기까지 셰필드에서는 될 수 있는 대로 탄소가 적은 순수한 철(단철 또는 연철이라 불린다)의 막대를 숯 화덕에서 가열하여 강철로 만들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도가니라 불리는 그릇 모양의 용기를 사용하여 밑바닥과 측면에 숯을 깔아서 화덕을 만든다. 철봉(鐵棒)을 그 위에 놓고 숯 조각을 올려서 완전히 덮어 버린다. 다음에 도가니를 가마에 넣고 쇠가 녹지 않을 정도의 온도로 2주일 동안 심하지 않게 가열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강철의 막대는 전면이 불 물집(blister)으로 덮인다. 불 물집은 여드름처럼 작은 것도 있고 지름이 3cm 정도의 것도 있다. 그래서 이 강철은 <불 물집 강철(blister steel)>이라 불렸다. 강철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았는데 그 까닭은 주로 숯 즉 탄소가 철 안에 균일하게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탄소가 깊이 스며들지 않았기 때문에 철봉의 내부는 표면보다 탄소가 적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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