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교 위에서는 발을 맞추지 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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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3.08.16 | 조회수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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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교의 구조
한 대열의 병사가 행진하는 중에 현수교(懸垂橋)에 다다르면 지휘관은 건너가기 전에 행진을 멈추고 발걸음을 흩트려 건너가지 않으면 안 된다. 현수교는 구조로 보아 규칙적으로 보조를 맞추어 건너가면 위험하다. 현수교는 19세기 초부터 철로 만들어졌다. 현수교를 놓을 때는 먼저 다리를 놓으려고 하는 애 또는 골짜기의 양쪽 언덕에 튼튼한 기둥이나 탑을 세운다. 다음에 길고 강한 쇠구슬 또는 케이블을 그 위에 친다. 즉 쇠사슬 또는 케이블의 한끝은 이쪽 벼랑에 남겨놓고 다른 한끝을 우선 이쪽 기둥의 꼭대기에 걸쳐서 쭉 당겨 저쪽 벼랑까지 건너가서 그쪽의 기둥 꼭대기를 넘긴 다음 땅 위로 내려놓는다. 쇠사슬의 양 끝은 천연의 암반이나 땅속에 박은 큰 철이나 콘크리트의 덩어리에 묶어 견고하게 고정시킨다. 또 한 줄의 쇠사슬을 마찬가지로 해서 두 개의 기둥 위를 걸쳐서 내나 골짜기 위에 친다. 이렇게 두 줄의 쇠사슬이나 케이블은 내나 골짜기 위에 우아한 곡선을 그려서 매달리고 여기에 철봉이나 쇠사슬을 써서 다리 바닥 또는 데크 — 사람이나 차가 통과하는 부분 —를 올려놓을 구조를 매단다. 현수교의 큰 이점은 다른 보통형의 다리보다 건조에 필요한 재료가 적게 들어도 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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