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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과학잡지 에피 (계간) : 24호 [2023]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3.08.16 조회수 11

 

 

 

과학잡지 에피 (계간) : 24호 [2023]

 

 

 

인공지능과 소설가의 일

편집부 저 | 이음 | 2023년 06월 02일


목차

들어가며 - 챗지피티와 글쓰기 | 전치형

키워드-숨(Exhalation)
그건 오해다. 나는 이해했다. | 김연수
인공지능은 소설가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김초엽
쓰여진 문장과 쓰여지지 않은 문장 사이 | 정지돈
야생 앞에서 | 장강명

뉴스-갓(Ansible)
이 계절의 새 책 | 몇 계단을 내려가면 다른 종의 신비로운 의식 세계가 있다 | 정인경
과학뉴스전망대 | 태양광 지구공학, 무대 밖 논란에서 무대 위 논란으로 | 오철우
과학이슈돋보기 | 우주 공간은 어떻게 팽창하나… 새 국면 접어든 허블상수 관측 | 윤신영
글로벌 기후리포트 | ‘산불’이라고 쓰고 ‘기후재난’이라고 읽는다 | 신방실

컬처-터(Foundation)
현대미술, 과학을 분광하다 | 메타버스라는 신기루 | 홍민키
SF | 딥 러닝 레퀴엠 | 김혜윤

이슈-길(Farcast)
재활의 발견 | 로봇과 물리치료사 | 강미량
스탈린, 파시즘, 방사능의 변경사(邊境史): 우크라이나 전쟁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 | 우동현

인류세(Anthropocene)
탄소중립 개념 검토 | 박선아

INDEX



책소개


과학잡지 에피 24호, “인공지능과 소설가의 일”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창작에 활용되는 흐름에 대한 소설가들의 시선을 담았다. 이들의 시선을 통해 그동안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을 인간이 아닌 존재가 한다는 것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인공지능이 어떤 역할로 창작에 활용될 수 있는지 등을 살피고, 나아가 그저 경외를 느꼈던 창작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책 속으로


하지만 먼 미래의 일들까지는 아직 알지 못하던 그때, 시연은 어떤 충동을 느꼈을 뿐이다. 시연은 이어지는 후기 입학시험에 지원해 합격했다. 봄부터 시연은 영문학과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p.30 김연수, 「그건 오해다. 나는 이해했다.」 중에서

인공지능은 점점 발전해 소설가의 더욱 유용한 보조도구가 될 수 있다. 언젠가는 특별한 지시 없이도 직접 여러 편의 소설을 써낼지도 모르겠다. (중략) 그렇다고 해서 인공지능과 소설가들의 관계가 평화롭기만 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p.43 김초엽, 「인공지능은 소설가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중에서

이 소설에는 내가 쓴 문장도 있고 챗이 쓴 문장도 있다. 그러나 그 둘을 구분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소설을 쓰며 가장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던 것은 챗의 능력보다 나의 변화였다.
---p.55 정지돈, 「쓰여진 문장과 쓰여지지 않은 문장 사이」 중에서

정직하게 말해 그런 분업은 문학이라는 예술의 핵심가치가 어디에 있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 인공지능이 어떤 작업을 잘하느냐, 그리고 이런 파트너십이 얼마나 수익성을 내느냐에 달려 있다. 나는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조금 안다. 많은 인간들은 추구할 만한 가치보다 돈벌이를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pp.72-73 장강명, 「야생 앞에서」 중에서

나는 각 장이 시작될 때마다 바다 풍경을 묘사하는 문장에 매료되었다. 해변을 거닐다 방파제 계단에 이르면 “몇 걸음 내려가면”을 속으로 중얼거리는 습관이 생겼다. 고프리스미스가 탐험하고 기록한 해양생물이 이 바닷속에 있다.
---pp.85-86 정인경, 「몇 계단 내려가면, 다른 종의 신비로운 의식 세계가 있다」 중에서

기본적으로 물질성을 기반으로 하는 전시 감상에서 신체로 경험하는 공간감은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에서의 감상은 제한적이다. 결국 메타버스 전시장에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돼 업로드된 작품들은 새로운 감상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심지어는 지나치게 열화된 기호가 되어 원본의 아우라까지 훼손할 수 있다.
---p.136 홍민키, 「메타버스라는 신기루」 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는 가장 지배적인 프레임은 ‘피해자’ 우크라이나와 ‘가해자’ 러시아라는 극명한 이분법이다. (중략) 이러한 이분법의 프레임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복잡한 현실과 역사적 배경이 온전히 전해지기보다는 끊임없이 왜곡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pp.211-212 우동현, 「스탈린, 파시즘, 방사능의 변경사(邊境史)」 중에서

언어가 살아남으려면 실체적 효력이 있어야 한다. 살펴본 바에 의하면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으로 현재의 위기에 진정으로 대처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지금은 모든 것을 해결할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결국 실망을 안겨주게 된다면, 이 탄소중립이라는 개념이야말로 2050년까지 살아남기 어려운, 효력을 잃어버린 한때의 유행어로 그치게 되지 않을까.
---p.246 박선아, 「탄소중립 개념 검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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