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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봐요"…난해한 전략기술 용어, 육성 걸림돌 우려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3.11.10 조회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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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어디 있니?” USB 메모리가 휴대용 저장매체로 대중화되기 시작할 무렵, 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USB를 종종 UBS라고 부르곤 했다. 새로운 과학기술 용어는 특히 외국어 등이 섞여 있어 의미 파악이 어렵고 기억하기 쉽지 않다.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이다. 윤석열 정부는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국가전략 기술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인공지능, 항공우주, 양자 등 미래 먹거리가 되는 12개 신흥·핵심기술을 선정해 최고 기술 선도국 대비 9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차세대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려면 투자에 필요한 예산을 세금으로 내는 국민들의 이해도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투자로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면 관심을 두는 국민이 늘고 전문가 양성 및 연구 지원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적어도 핵심 용어만큼은 어느 정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집중 육성을 약속한 ‘12대 국가전략 기술용어들을 국민들은 실제로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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