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바나나』는 누구나 즐겨 먹는 노란색의 과일, 바나나가 얼마나 특별한 과일인지, 어떤 파란만장한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류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댄 쾨펠은 2003년 바나나에 퍼진 치명적인 질병에 관한 기사를 읽고서 ‘바나나를 구하자’는 일념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3년 동안 온두라스, 에콰도르, 중국, 벨기에 등 전 세계 바나나 농장과 바나나 연구소들을 찾아다니며 바나나의 기원과 신화, 역사와 지리, 정치와 경제 그리고 문화와 과학 등 모든 것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여기에 담았다.
이 책을 보면, 세계 어디에서 누구나 쉽게 접하고, 먹을 수 있는 과일인 바나나가 결코 쉽지 않을 길을 거쳐서 지금의 시장을 형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지금의 바나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한 노력과 계속해서 성장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량 생산을 시작한 기업들이 자행한 일들에 대한 설명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과일이 아닌 수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녹아 있는 바나나를 보여준다.
지난 20년 동안 자연, 생태, 스포츠, 과학 관련 글을 주로 써온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현재 「내셔널지오그래픽 어드벤처」의 객원편집자, 「파퓰러사이언스」「파퓰러메카닉스」 「바이시클링」 「백패커」 등의 고정 필자로 있으며, 「뉴욕타임스 매거진」 「와이어드」 「엘르」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오듀본」 등에 글을 발표했다. 또한 '스타트렉 :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비롯한 TV와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다. 2005년 발표한 첫 책 『이 세상 모든 새를 만나기 위해』는 9000종 이상의 새를 관찰한 자신의 아버지의 모험과 새 사랑을 그린 회고록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의 취미는 산악자전거로, 2003년 미국산악자전거협회 명예의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편집팀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영어, 독일어,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바나나』,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월든, 시민의 불복종, 원칙 없는 삶』, 『하버드 협상의 기술』 『집과 작업실』, 『홈스펀 스타일』, 『파울 클레 판화집』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