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미생물, 인간에 기대어 살지만 바이러스 막는 최전선의 동맹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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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4.02.29 | 조회수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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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좋은 서식지 따뜻한 집이자 식량 공급원 기를 쓰고 들어와 살려고 해 몸에서 자라는 게 치명적 감염 |홈그라운드 ‘텃세’ 본능적으로 공간·먹이 선점 외래 미생물 접근 못하게 막아 선천성 면역에 큰 힘 보태
바깥세상에는 우리 몸으로 침입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미생물들이 널려 있다. 물론 우리도 이에 맞서 강력한 다중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일부는 침입 자체를 봉쇄하도록, 어떤 것은 침입자를 제거하고 그 특징을 기억해 다음을 대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렇게 침입자에게서 우리 몸을 지키는 능력을 면역, 그리고 이를 담당하는 세포와 기관을 일컬어 면역계라고 한다.
면역은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태어날 때부터 완비된 선천성 면역의 체계는 성벽 안쪽에 해자가 있고 거기에 사나운 악어가 살고 있는 성에 비유할 수 있다. 좀 더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제1 방어선(성벽)은 피부와 점막이 맡고 있으며, 그 뒤를 백혈구(악어)가 주도하는 제2 방어선이 받치고 있다. 선천성 면역은 상시 작동하면서 침입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신속히 반응한다.
살아가면서 길러가는 후천성 면역은 제1, 2 방어선을 뚫고 들어온 침입자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맞춤형 방어이다. 후천성 면역은 침입자를 격퇴하는 단백질(항체)과 그것의 주요 특징(항원)을 기록하는 기억세포로 이루어진다. 기억세포 덕분에 백신을 만들 수 있다. 쉽게 말해 백신이란 병원성이 없는 병원체의 일부, 즉 항원이고, 이를 미량 투입해 기억세포를 만들어 대비하게 하는 것이 예방접종의 원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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