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부족한 유전자 ‘품앗이’하는 세균들…서로 의지하며 번성한다, 인간처럼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4.09.06 조회수 5
첨부파일

북대서양에 있는 사르가소해는 육지 대신, 네 개 해류(카나리아 해류, 멕시코 만류, 북적도 해류, 북대서양 해류)로 둘러싸여 있다. 그 결과, 지구에서 유일하게 해안선이 없는 바다가 되었다. 대양 한가운데에 있는 호수 격이라 물결이 잔잔한 데다 버뮤다 삼각지대를 품고 있어 사르가소해는 예로부터 신비롭게 여겨졌다. 여기에는 대형 해조류, 특히 모자반이 풍부하다. 실제로 그 이름도 모자반을 뜻하는 스페인어 사르가소(sargasso)’에서 유래했다. 이 모자반 초원은 어린 물고기의 보금자리이자 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오는 어류의 산란 장소로 해양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르가소해를 비롯한 먼 바닷물은 보통 맑고 깨끗하다. 물이 맑을수록 그만큼 유기물 함량이 적다. 미생물 입장에서는 먹이가 부족해 생활난을 겪기 십상이다. 하지만 뜻밖으로 이런 환경 조건에서도 잘 살아가는 미생물이 많다. 대표적으로 펠라지박터 유비크(Pelagibacter ubique)’라는 세균이 있다. ‘대양(pelagic)’세균(bacteria)’, ‘어디에나 있는(ubiquitous)’을 뜻하는 단어가 합쳐진 이름(학명)에 걸맞게 먼바다를 비롯한 깨끗한 물에서 가장 흔한 미생물이다.

이전글 슬픈 수족관
다음글 식물에 관한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