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삶은 발명과 함께 발전해왔다. 역사의 분기점마다 나타났던 새로운 발명은 산업의 발전은 

물론 삶의 변화를 이끌어왔다. 우리 민족 역시 우수한 창의력으로 세계 최고의 발명품들을 만들어

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앞서 금속활자를 발명했고, 측우기와 거북선을 만들었다. 세계 언어학자들로부

터 가장 독창적인 문자라고 칭송받는 ‘한글(훈민정음)’도 우리 민족의 발명 DNA가 만들어낸 최고

의 발명품이다. 

  우리나라 발명진흥 제도의 시작은 1882년 지석영의 상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에 처음으로 종두를 시행해 수많은 생명을 천연두로부터 구한 것으로도 유명한 지석영은 수신사 일

행으로 직접 일본에 가서 선진 문물을 체감했다. 당시 28세의 젊은 유생이었던 지석영은 산업 발전

이 국가 부강의 원천임을 깨닫고 왕에게 직접 상소문 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