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보도]62번 째 승부차기 끝에 승패 갈려…비공식 세계 신기록 아래 인터넷 주소를 탑재합니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20451&ref=A [앵커]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승부차기 키커가 예순 두명이나 나왔습니다. 비공인 세계 신기록인데 대한축구협회는 세계 기록 공인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영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80분의 혈투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승부차기가 시작됩니다.
5명의 선수가 나섰지만 4대 4.
승부차기는 계속됩니다.
공격수,수비수 10명의 선수가 차도 승부가 나지 않아 이번에는 골키퍼까지 나섭니다.
그래도 무승부.
차고 막고.
스코어 17대 17, 태성FC 선수가 찬 공이 오른쪽 골대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대성고 선수가 넣으면 승부가 가려지는 상황 그러나 태성FC 골기퍼 선방에 막힙니다.
양팀 선수가 3번씩이나 승부차기에 나섰지만 경기는 좀처럼 끝나지 않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스코어는 계속 올라가고 어느 덧 29대 28.
62번째로 청주 대성고 선수가 키커로 나섭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아깝게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옵니다.
장장 1시간 동안의 혈투가 끝이 났습니다.
지난 9일 밤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24회 무학기 전국 고등축구대회 용인 태성FC와 청주대성고의 8강전 경기에서 나온 62번의 승부차기 장면입니다.
[남기영/대성고 축구부 감독 : "아직도 '멘붕'이 와가지고 지금 다음주부터 도내체전 예선전 시합이 있거든요 그 시합을 준비해야하는데 제가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2004년 추계 고교연맹전에서 동두천 정보고와 대구공고의 48번 승부차기가 최다 기록이고 세계적으로는 체코 아마추어 리그에서 52번이 최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승부차기 경기를 공식 세계기록으로 인정해 줄 것을 국제축구연맹에 요청하고 기네스북 등재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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