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라이언 킹, 우주소년 아톰, 아기공룡 둘리와 각종 아바타 등은 자기만의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생명력을 갖는 형상을 그림이나 사진 등으로 표현한 캐릭터들입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여가에 대한 관심 증가, 그리고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증가로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어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상업적으로 성공한 고유의 캐릭터는 아기공룡 둘리라고 합니다. 1995년부터 도입된 아기공룡 둘리는 완구와 문구는 물론 의류·전자제품 등 각종 생활용품에 도입되었습니다. 이후 10여 개의 캐릭터 업체들이 등장하게 되었고 팬시캐릭터, 인물캐릭터, 기업캐릭터까지 그 장르가 다양해 졌습니다. 최근에는 사이버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바타( 분신·화신을 뜻하는 말로)도 등장했었습니다.

고도의 창작력과 기획력을 통하여 이러한 캐릭터를 개발 또는 도안하는 사람들이 캐릭터디자인입니다.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하는 일들을 보면 표현되는 공간이 조금 다를 뿐 다른 디자이너들과 비슷한 형태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즉, 새로운 캐릭터나 아이템을 디자인하기 위해 시장의 동향과 최신 유행에 대해 조사·분석합니다. 그 후에 기획회의를 거쳐 개발방향을 정하고 세부적인 형태(컨셉트)를 정합니다. 형태까지 정해지게 되면 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디자인 작업을 합니다. 여러 개의 디자인이 완성되면 평가회의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여기까지 작업을 하게 되면 거의 일이 마무리 되었는데 요즈음 확정된 캐릭터나 아이템을 이용하여 온·오프라인에서 여러 가지 상품으로 변형시켜 판매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디자인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장에서 강조하는 것은 자신만의 작품집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업체에서 디자이너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도 지원자의 포트폴리오입니다. 디자인에 대한 공부를 해가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큰 회사를 목표로 하는 것도 좋겠지만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이 잘 표출되는 직업이지만 이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공통적으로 가져야 하는 능력들이 있습니다. 먼저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에서의 유행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은 독창성 속에서도 유행을 따르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은 개인 작업이지만 최근에는 그룹 작업이나 팀 작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디자인을 요구하는 부서나 의뢰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것을 빨리 습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즉, 점점 다양해지고 새로워지는 온라인상의 서비스들을 짧은 시간에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목표를 정하고 이러한 능력을 하나하나 키워나간다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입니다. 또한 인터넷 소설에서 이모티콘, 맞춤법 오류 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문학의 정통성을 흐린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으나 이는 인터넷 소설의 한 형식으로 자리 잡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는 대상들은 이러한 현상에 적응되어 있는 세대들입니다. 따라서 현세대의 특징을 잘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캐릭터 디자이너들이 일하는 곳은 크게 다음, 야후, 싸이월드, 세이클럽 등과 같은 온라인 업체와 각종 팬시상품을 만드는 오프라인 업체입니다. 현재 캐릭터 디자이너로 일을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디자이너를 원하는 곳은 공급만큼 크게 증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신규직 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이 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역에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과거에는 아바타 디자이너와 같이 한 가지 영역에서만 전문적인 능력을 발휘하면 성공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캐릭터 상품의 발굴과 관리를 비롯하여 매니지먼트까지 여러 가지 일들을 종합적으로 처리 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이 직업의 특성상, 앞으로도 어떤 형태의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되고 어떤 디자인을 필요로 하게 될지는 예상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항상 변화되는 상황을 꾸준히 관찰하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힘을 쓴다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기쁨 속에서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