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회 졸업식에 다녀와서-재경 동문회장 권 규 택 (15회 졸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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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성고 | 등록일 | 10.08.08 | 조회수 | 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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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지난 우리의 모교 68회 졸업식을 참관하고 “요즘 청주 대성고등학교가 청주, 아니 충북지역에서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것이 이곳저곳에서 가시화 되자, 많은 동문들, 학교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 흥분되어, 자화자찬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평상시에 노파심으로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이 기우였음을 확인하였기에 모교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이러한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많은 동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제 막 점화된 이 기운을 계속 확산, 지속시키려는 노력을 학교에만 일임하지 말고 우리 26,000여 동문들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작은 힘이라도, 함께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동문들이 할 수 있는, 아니 당연히 하여야 할 일이라 여겨져 감히 호소를 드리고자 쓴 글입니다. 우선 68회 졸업식이 있었던 2008.2.12 하루 모교를 돌아보고, 박원규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그간 인문고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당위성과 그 당시의 여러 가지 어려웠던 일들, 특 히 많은 동문 선생님들의 구조조정(감원)에 동의 해주신 것에 감사하는 한편 지금껏 미안함을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동안 오늘이 있기 까지 여러 가지 일들과 성과를 들으며, 쉽게 학교이름을 바꿨다는 것에 불만 내지 동조하지 못하는 일부 동문들께는 그 당시의 여러 가지 여건으로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아니 현명한 선택이었음을 이해하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갖습니다. 늦게나마 당시 학교를 떠나신 선생님들께는 동문의 한 사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필자의 생각이 기우였다는 몇 가지 사실을, 68회 졸업식을 참관한 소감과, 교장선생님의 말씀, 당일 학교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집에 돌아와 교지 “우암32호”를 보고, 느낀대로 몇 가지만 피력해 보고자 합니다. 1. 학교의 이곳저곳에서 정말로 열심히 공부하고, 슬기롭고, 너그러우며, 부지런한 학생인 참된 사람을 키워내려고 하는 모교 교육의 기본방향의 실천모습과, 면학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12 아침 오랜만에 찾은 모교, 53년 전 옛날로 돌아가 뛰놀고 싶은 심정으로 모교 교정과 교실을 나름대로 혼자 돌아보고 있을 때, 만나는 낯 모르는 사람마다 (선생님, 학생) 공손히 목례로 인사하는 학생과, 학교 이곳, 저곳 깨끗하고 정결하게 정돈된 모습, 모교 건물 벽에 가지런하면서도 공부할 용기를 불어 넣어줄, 한운사 대 선배님의 “여기는 꿈나무 숲이다”글 플랜 카드 등등, 교장 선생님의 안내로 석우 학사의 내부, 최고급 시설로 마련된 생활실, 정독실, 인터넷, 미디어 강의실 등을 돌아보면서 내가 상상했던 기숙사보다 시설이 월등히 잘 되어 있음에 놀랐고, 한편으로 이 도서관에 들어와 공부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후배들이 마냥 부럽기까지 하였습니다. 2. 모교가 발전되어 가고 있는 모습이 선생님과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해를 거듭할수록 가시화 되고 있음이 여러 곳에서 입증되어 전국 제일의 명문고로 발돋움하는 것이 허황된 꿈이 아님을 입증시켜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인문고로의 전환 이후 그 옛날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의 입학실적은 물론 전국 각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모교의 명예를 빛낸 학생들의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청주시내의 모든 중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자리 매김하였음이 거짓이 아닌 것 같아 기쁘기 한이 없습니다. 3. 2008년의 신입생은 앞으로 짧게는 3년, 그 후 머지않은 장래에 전국을 경천동지시킬 주역들이 틀림없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학교의 발전여부는 여러 부문에서 찾을 수 있겠으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내재된 자질인데 2008년 입학생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유수한 학생들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 모교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걱정하고 계신 여러 선생님들, 26,000여 동문들의 노력에 대한 당연한 결과로 여겨져 이들과 함께 자축하고 싶습니다. 4. 모교 교지 “우암 32호”속에 위의 3가지가 함축하여 날개 짓하며 우리 26,000여 동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60여명의 교직원, 1000여명의 재학생들의 혼과 열정의 열매가 담긴 우리 모교 교지 우암32호 속에 위의 세 가지 사실들이 담겨 있음은 교지를 숙독한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동문의 한 사람으로 이와 같은 글을 쓸 수 있게 한 원인을 찾아보면서, 그들에게 감사하고 이와 같은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 재학생들은 이러한 환경을 십분 자기 것으로 활용, 아름답고 유익한 결실을 맺는데 분골쇄신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여러 학생들을 밤 낮 없이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보답이며 학생들이 청주 대성고등학교를 지망한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끝으로 오늘의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주역은 우리의 모교를 인문고로의 변경을 주도 하셨던 현 박원규 교장선생님과, 교장선생님과 뜻을 함께한 여러 선생님들이기에 그 동안 오랜 시간 중단 없이 애써주신 노고에 대하여 동문의 한 사람으로 늦게나마 경의를 표함과 도시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편 현 모교 총동문회장이신(25회) 정봉규 회장의 지난 2006.10.13 30억 원의 장학금 출연사실은 우리 모교 70년 역사상 김원근 옹과 김영근 옹의 모교설립 정신에 버금가는 쾌거로, 모교발전의 기폭제로써의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동문 모두와 함께 이 거룩하고 장한 모교 사랑 정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한편 정봉규회장의 뜻에 마음을 같이 하면서 장학기금 모금대열에 동참해 주신 선후배 동문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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