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캠프를 다녀와서(2학년 오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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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은 | 등록일 | 15.08.03 | 조회수 | 7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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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오석진
반복되는 학교생활 속, 친구의 권유 덕분에 괴산에서 열리는 인문학 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다. 과학관 앞에 모여 버스를 1시간 정도 타고 도착한 곳은, 괴산에 있는 홍명희 선생님의 생가였다. 그곳에서 소설가이자 역사해설가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의 설명을 들었다. 홍명희 선생님은 소설 “임꺽정”을 쓰신 분으로써, 6.25 전쟁 직전에 북으로 넘어가셨다고 한다. 이것을 빌미로 우리나라에서 홍명희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거나 홍명희 선생님의 식솔들에게 탄압을 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홍명희 선생님은 특정 사상을 원하거나 그것이 좋아서 넘어간 것이 아니라, 전쟁 바로 전 북쪽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시다가 우연히 남게 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민주화가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홍명희 선생님이 북에 계시다는 이유만으로 소설 “임꺽정”이 금서였다고 하는데, 과연 읽어서는 안 되는 책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홍명희 선생님 생가를 둘러보면서 그분의 일상생활에 대해 나름대로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제월대에 가 보았다. 제월대에 올라가는 길목에는 홍명희 선생님을 기리는 비석이 있었고, 거기에 멋진 글귀들이 쓰여 있었다. 또한 홍명희 선생님의 재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지도교사 분이 말씀하시길 임꺽정이라는 소설 뒤에는 따로 단어사전이 있는데, 이는 홍명희 선생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적절히 표현해주는 단어가 없을 땐 만들어 쓰셨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듣고 그분이 뛰어난 재주를 가지고 계심을 확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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