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학 실험대회 우수상 수상 소감문(2학년 정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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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은 | 등록일 | 15.12.15 | 조회수 | 1369 |
2 학년 정 석 원 얼마전 우리는 국제의과학실험경연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작년부터 참가하고 싶었던 대회였지만, 학교 선배들과의 내부 경쟁에서 밀려 출전하지 못했었기에 이번에는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대되었다. 참가신청 후에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학교에 누가 되지 않을까?’였다. 국제의과학실험경연대회는 국내의 영재고나 과학고의 학생들은 물론 일본이나 중국의 학생들까지 참여하는 명망있는 대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학교 선배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었다. 그래서 반드시 상을 타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불안감이 커졌다. 오송바이오진흥재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시험관련 주제어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실험을 추려서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시간과 여건이 되지 않아 실험을 여러 번 실행해 보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시험은 1시에 문제가 배부되면서 시작했다. 시험지의 첫 장 부터 조금 당혹스러웠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제가 있는 염기서열을 분석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의 생명과학 활동 경험과 알고 있던 생명과학 지식을 응용해서 예상보다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그 뒤로 문제에 맞게 실험을 설계하고 바탕이 되는 이론적 내용을 서술하는 것은 우리 모두 시험을 대비해서 이론적인 공부를 철저히 해두었기에 별다른 무리 없이 끝마칠 수 있었다. 특히 Western Blot 관련 내용에서 구현이의 역할이 컸다. 대회의 거의 막바지에 지금까지 풀어온 문제의 결과에 맞추어 실험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험과정에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2개의 실험 중 한 개에서 오류가 발견되었다. 그 때까지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기에 마지막 실험결과를 확인했을 때 상실감이 컸다. 2주후 대회 결과발표일 우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결과를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대회 결과 발표가 이틀 후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태성 선생님께서 ‘순위 선정이 어렵나 본데? 이러다 너희가 상 타는 거 아니야?’라면 농담을 해주셨다. ‘실험결과가 잘못되었는데 상은 못 타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지막 실험 이전의 내용은 모두 자신 있게 풀었고 실험의 예상 오차 원인도 상세히 서술했으니 상을 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틀 후 선생님이 방송으로 우리를 부르셔서 떨리는 마음으로 교무실에 찾아갔다.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하셨다. 주위에 계시던 선생님들도 칭찬의 말씀을 해주셨다. 우리는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거듭 드렸다. 준비도 완벽하지 못했던 우리가 대회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이 신기했다. 지도교사이신 정태성 선생님의 격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오라는 학우들의 응원이 긴 시험기간 동안 우리가 하나가 되어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해주었던 것 같다. 좋은 결과도 낼 수 있게 해 준 학우들과 지도교사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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