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2학년)학생의 5분스피치(Cooperat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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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석 | 등록일 | 16.03.16 | 조회수 | 395 |
5분 스피치(2016. 03. 16. 2-7. 김민석) - 딱지치기에 담긴 ‘협력’ 의 의미 - 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김민석 입니다. 먼저, 제게 여러분 앞에서 연설할 기회를 마련해주신 김종석 교목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어렸을 때 누구나 해보았던 딱지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 국제 학교에 다녔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의 선진국에서 온 아이들과 함께 학교를 다녔는데, 그 때 까지만 해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학교 안에서도 한국학생들 전체에 대해 문화적인 편견을 가지고 대하던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한국 학생들이 제법 많이 다니던 학교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학생들은 항상 비주류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와 제 친구가 집에 있던 딱지 몇 개를 학교에 가지고 와서 ‘딱지치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다른 한국친구들도 집에 있던 딱지를 모두 가지고 와서 학교에서 ‘딱지치기’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딱지치기’를 하던 중 외국아이들도 함께 모여서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이 끝나자마자 독일인 친구가 딱지 하나를 달라고 했고, 딱지를 딴 저는 아무 생각 없이 하나를 줬습니다. 그 친구는 바로 딱지치기에 합류했고, 어느새 ‘딱지치기’는 학교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쉬는 시간 마다 복도에 모여 앉아 여기저기서 딱지 판이 벌어졌고, 딱지를 구하기 위해서 외국아이들이 한국 슈퍼에 와서 딱지를 주문하려고 까지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딱지 붐이 일어났는데요, 그때는 단지 딱지를 가지고 놀 친구들이 많아져서 기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외국인 학부모들은 ‘딱지치기’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아이들에게 딱지를 구해다 주면서도 그것은 ‘crazy thing’ 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체스 라던지 카드놀이 같은 게임에 비해서는 ‘딱지치기’라는 놀이가 그다지 교육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그 사건은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들이 왜 딱지치기에 그렇게 열광을 했을까요? 따지고 보면 그때 ‘딱지치기’를 하던 한국아이들도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국에서 질리도록 쳐서 별로 흥미를 느낄 수는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제 생각에 그때 ‘딱지치기’가 우리학교 학생 모두를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두 아이가 ‘딱지치기’를 시작하면 다른 아이들이 구경하기 시작하고, 그 중 또 다른 아이가 참여를 하게 되어 사람들이 있는 이상 딱지 판은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차별과 편견이 만연했던 국제 학교에서 우리나라 전통 놀이인 ‘딱지치기’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었습니다.
요즘 사회의 모든 분야뿐만 아니라 국가 간에도 ‘협력’이 중요한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협력’은 구성원 모두가 ‘딱지치기 판’ 에서처럼 때로는 상대를 배려하며 지켜보는 구경꾼의 마음으로, 또 때로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딱지를 치는 경기자 되어서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가 될 때 가능하지 않을까요? 국가나 사회의 어떤 분야든 ‘협력’의 ‘딱지치기 판’을 벌일 수만 있다면 구성원 각각 모두가 즐겁게 원하는 목표를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5분 스피치(2016. 03. 16. 2-7. 김민석) Cooperation found in playing “ddakji” The meaning of Cooperation found in playing “ddakji” Good afternoon everyone. My name is Min Seok Kim in first grade. Before I begin, I would like to thank our chaplain Mr. Kim Jong Seok for offering me this opportunity to speak in front of you.
Throughout our lives, we have at least one memory of the past when we were young. Of all the memories, there is one special memory I would never forget, and it is related to “ddakji”. As some of you may know, I went to an International School in India when I was young. There were students from America, England, and Germany and compared to those countries, Korea was so *small. Teachers had a cultural prejudice against Koreans as a whole, and though there were quite a few Koreans attending the school, we always thought of ourselves as the fringe.
Then one day, me and my friend brought some “ddakji” and started playing in the school yard. After they saw us playing, other Korean students also brought their “ddakjis” the next day. Naturally, other students were drawn to the crowd, and someone whom I think was a German asked me for one of those “tokens” as he put it. Without thinking I gave one I just had won from my friend, and the German friend joined our “ddakji” match. Before long, playing “ddakji” spread across the whole school. Students joined here and there in recesses and foreigners lined up in Korean stores to buy a box of “ddakjis”. It was a “ddakji” boom. Even then, I was just happy that I had more friends to play with. Nothing more. However, the parents did not like “ddakji” at all. Although they were buying their kids “ddakjis”, at the same time they said it was a “crazy thing”. Maybe they could have thought that playing with “ddakji”, the simple action of trying to flip the other one, weren’t as educational as chess or playing cards.
This incident caused me to think lot. Why did they go wild for such a simple thing? In fact, the Korean students had already played “ddakji” until they were bored to death when they were younger. They couldn’t have felt an additional interest in playing “ddakji” itself. Thinking back, I think “ddakji” acted as a glue to hold all the student in the school together. When two people started playing, others joined them just to observe, and naturally they formed a group where everyone was able to participate. In the school full of discrimination and prejudice, students from around the world were able to understand each other through cooperation in playing “ddakji”, our traditional game.
The meaning of “cooperation” is emphasized in every aspect of our society, even across countries. “Cooperation” is possible only if we know how to make out the difference between considering others *like the bystander of the crowd and participating actively *like the players of the “ddakji” games. I strongly believe that unless we can start the cooperation like the “ddakji” match, we can and will be able to achieve our goals more effectively and peacefully throughout our lives. Thank you very mu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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