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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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석 | 등록일 | 16.10.21 | 조회수 | 207 |
22일 마태복음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수능이 22일 남았습니다. 늦은 밤 아무도 없는 산길을 혼자 갈 수 있나요? 누군가 동행하면 쉽게 갈 수 있지요. 주님이 당신과 동행하십니다. 이은상 시인의 ‘고지가 바로 저긴데’라는 시조가 있습니다.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이 밤도 허우적거리며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피 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이 시조를 외우고 웅얼거리며 힘들 때마다 새 힘을 얻은 기억이 있습니다. 살다보면 누구나가 다 한계를 맞이하게 되지요. 맞대면한 한계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장애물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간은 한계에 대면하여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때 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입니다.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여러 번의 한계를 맞이하게 됩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잘 오르지 않는 경우, 아무리 집중해도 문제를 잘 풀어내지 못하는 경우, 얼마 남지 않은 수능이 주는 중압감 등으로 인하여 주저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과 같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은상 시인의 말처럼 고지가 바로 저긴데 여기에서 말 수는 없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고지가 바로 눈앞이지 않습니까? 마라톤 선수들이 42.195Km를 달리면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서너 번 있다고 합니다. 가장 힘든 구간이 35Km쯤 되는 구간이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용기를 내세요. 정말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만 더 달리면 당신의 신기록이 수립될 것입니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수능이란 목표가 있다. 오 주님, 날 도우사 고지를 점령하게 도와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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