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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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석 | 등록일 | 16.10.21 | 조회수 | 174 |
20일 로마서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수능이 20일 남았습니다. 지금은 힘든 여정이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 고3이라는 시절이 얼마나 가치 있었던 시절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잡코리아’라는 리크루팅 업체에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남녀 구직자 1,229명에게 취업을 준비하기 위하여 돌아가고 싶은 학년이 있느냐고 질문했습니다. 고3이 49.1% 그 다음으로 대학교 1학년이 25.3% 였다고 합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나 고3으로 돌아갈래!” 하고 외쳤다는 결론입니다.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고3이 인생의 향방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답지 않은 시절이 어디 있을까요? 유년은 유년대로 티 없이 맑고 깨끗한 순수성으로 아름답지요. 청소년은 4월의 신록처럼 청아하고 피어오르는 연한 순 같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나이가 얼추 40이상의 중년이 되면 중후한 인격과 깊이 있는 인생에 대한 관조가 얼마나 품격이 있는지 모릅니다. 노년에는 백설이 내린 하얀 머리에서 나오는 지혜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모릅니다. 마치 겨울 산에 흰 눈이 내린 것과 같은 아름다움입니다. 이렇게 인생의 전 과정은 나름대로 아름답지만, 고등학교 3학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무리 헤아려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당신은 인생의 아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은 가능성의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고3의 자녀를 둔 가정은 일반 가정과 다르게 행동합니다. 늘 늦게 들어오시는 아버지는 일찍 귀가하십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피곤한 몸이지만 자녀가 잠에 든 것을 확인하고야 잠을 청합니다. 황금 같은 주말이나 여름 피서는 고3인 자녀를 위해 반납하기로 결정하십니다. 형이나 누나 동생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고 절제합니다. 이런 모습이 고3을 둔 가정의 모습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가족, 선생님 모두 당신이 가장 중요한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기대와 사랑을 기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내가 고3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이 희생을 감수하고 있네. 이 고마운 마음을 무엇으로 다 전하고 갚으랴? 그들 모두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최선의 노력만이 필요할 뿐. 주님, 저를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에게 복을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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