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 30722 장준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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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준혁 | 등록일 | 20.08.14 | 조회수 | 143 |
첫째, 로봇세는 ‘부의 이중성’을 간과한 조세정책이기 때문에 부의 편중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 치명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의 이중성’이란 현대 사회에서 자본축적이 산업체의 규모나 수준에 정비례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가령 기업체를 열심히 운영하고 기술투자를 통해 부를 창출한 경우도 있지만, 금융거래나 자본투자와 같은 불로소득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리 카플란(Jerry Kaplan) 스탠포드 법정보학센터 교수는 로봇 시스템을 만들어낸 기업이나 공학자뿐 아니라 기술을 누릴 수 있는 자본을 가진 자들이 새로운 기술로 인한 가장 큰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선진 로봇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한 자본투자나 로봇 기술의 발전에 따른 물질적 풍요에 이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즉, 불로소득을 통한 부자든 기업운영을 통한 부자든 로봇산업으로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로봇세는 이와 같은 부의 이중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오직 기업운영을 통한 부자에게만 세금을 징수합니다. 기술을 누릴 수 있는 자본을 가진 자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로봇세는 반쪽짜리 정책에 불과하며 매우 불합리한 조세 수입 정책입니다. 둘째, 로봇의 보편화는 총 일자리의 감소를 야기하지 않습니다.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부가 사라지고 말관리사가 사라지는 등 많은 일자리가 줄었지만, 자동차로인해 생겨난 직업과 일자리 수는 훨씬 능가합니다. 또한 ATM의 도입이 은행지점을 늘리고 은행원의 수를 증가 시켰으며, 바코드 계산기의 도입이 캐셔의 수를 증가 시킨 과거를 보았을 때 로봇의 도입이 일자리를 없애고 사람들은 직장을 찾기 못해 가난하게 살 것이란 주장은 비약이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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