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심기를 체험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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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춘래 | 등록일 | 13.05.16 | 조회수 | 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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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넓지 않게 보이던 밭이 왜그리 넓은지? 일부 교직원이 미리미리 밭도 갈고 비닐도 덮고 구멍을 뚫어 고구마 순까지 심어 놓고 그 위에 북을 돋아 주는 작업을 하였다. 다른 분들의 고생위에 조금의 손을 보태는 것인데 왜그리 힘들든지? 고랑 사이의 흙을 장갑낀 손으로 집어서 고구마 순위에 쌓아 두는 간단한 작업을 나의 탄부 육남매 가족과 같이 하였다. 작업내내 열심히 하는 동생들과 그 옆에서 그래도 언니 형이라고 훈수 두면서 도와가며 작업하는 우리가족들을 보고 있으니 이것이 살아 있는 교육이 아닌가 한다. 물론 처음에 조금 열심히 하다가 꽤가 나고 힘이 드니까 '언제 끝나냐고. 밭이 너무 크다고, 고구마 안 먹고 안 심으면 안되냐'고 푸념하며 아이들다운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 수아, 형준 그리고 어린 동생들... 고구마 심기를 통해 아이들은 농사의 어려움을 몸으로 느껴본 하루이다. 지금은 고생한 기억이겠지만 나중에 자라서 어린동생과 장애우의 손잡고 함께한 의미있는 행사가 되었길 기원한다. 다음에 고구마 삶아주면 맛있게 먹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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