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의 배경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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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탄부초 | 등록일 | 13.02.24 | 조회수 | 104 |
장애인의 통합교육에 대한 역사적 배경을 보면 1960년대 중반에 시작된 장애인의 사회통합을 향한 움직임은 정상화 원리(the principle of nomalization)를 가장 기본적인 철학적 신념으로 삼았다. 정상화 원리란 한 사회안의 모든 구성원들이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지고 삶을 영위해야 한다는 윤리적 원칙을 의미하며, 궁극적인 목표로는 모든 장애인들이 정상적으로 건전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적응할 수 있는 기회와 방법을 극대화시키는데 있다. 이 원리가 제시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교육의 목적 및 수단이 가능한 비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의 목적 및 수단과 같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시되었다. 정상화의 개념에는 다음 네 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정대영, 1996). 첫째, 인간화의 요소이/다. 즉, 사회의 완전한 구성원으로 수용될 권리, 존엄성을 지니고 존중받을 권리, 자신의 생활을 선택하고 통제할 기회를 가질 권리를 의미한다. 둘째, 학습 곤란에 의한 문제로 사회에 의해 구분, 거부, 분리되는 현상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긍정적 태도를 말한다. 셋째, 기술의 향상과 유지를 위한 지원을 의미한다. 넷째, 이미 준비된 서비스 구조에 개인을 적응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적합한 서비스의 설계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정상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장애인들을 정상적인 인간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장애인들을 일반 사회의 규준에 순응시키려는 것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정상화는 장애아동을 일반아동 속에 밀어 넣는 교육정책이 아니라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특정의 행동계획을 제공해 주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정상화 원리의 실천적인 방법으로 나타난 것이 탈수용시설화와 주류화이다. 탈수용시설화(Deinstitutionalization)란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거쳐 장애인을 시설에 수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장애인을 비인격적인 기관에서 나오게 하여 가정이 있는 지역사회로 돌려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보고서에 의하면 장애인 수용시설에서의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잘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른 시설은 오히려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류화(Mainstreaming)란, 1975년 미국 전장애아동교육법(PL 94-142)에서 나타난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같거나 비슷한 환경이 학교일 경우, 많은 장애아동들이 특수학교에 배치된 현 시점을 벗어나 비장애 아동들과 같은 건물, 같은 교실에서 특수교육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장애아동의 요구에 따라 최대한 적절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서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기초로 하며, 부모의 참여와 장애아동들의 비장애아동의 또래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작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Johnson & Johnson, 1980)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개념이 촉매적인 역할을 하여 장애아동의 통합교육의 법적 근거가 된 최소제한의 환경(The Least Restrictive Envieronment : LRE)의 개념이 탄생하게 되었다. 최소제한 환경이란 1986년 미국의 장애인 교육법(IDEA)에 명시된 법적 용어로서 장애아동을 비장애 또래, 가정, 지역사회로부터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분리시켜야 한다는 개념이다. 이것은 장애아동의 삶이 가능한 한 “정상적”이라야 한다는 의미로 장애아동을 위한 교육은 아동의 개별적인 필요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하지만 절대적인 필요 이상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개념으로 해석될 수 있다(Hallahan & Kaffman, 1994). 이를 바탕으로 1975년 이후 통합교육의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즉, 특수아동을 일반 학급에 완전히 통합시키자는 일반교육주도의 통합교육 운동이 일어났으나 일반학교의 특수학습에 물리적으로 배치하는 데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이제는 완전통합이라는 가장 포괄적인 용어로 그러한 노력을 실체화시키고 있다(Lombardi, 1994, 1997). 즉, 교사와 교육행정가가 일반 아동 교육과 마찬가지로 특수아동의 교육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교육은 특수아동을 정규학급에 단순히 배치하는 정도이고, 특수아동이 여전히 관련서비스를 찾아가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완전통합교육은 단순 배치가 아닌 서로 다른 사람에 대해 알고 느끼면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위해 교육계획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가 특수아동이 있는 곳으로 찾아오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와 같이 특수교육의 주요 흐름은 분리 특수교육에서 정상화, 탈시설화, 주류화, 최소제한적인 환경, 일반교육주도의 통합교육, 완전통합교육이란 자연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완전통합을 지향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김승국(2000)은 통합교육의 과정을 특수교육요구아동의 교육(특수교육)이 분리 교육기→통합교육 시행착오기→통합교육 의도표현기→통합교육 실험기로 나누고 현재는 통합교육 실험기를 통합교육 정착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되며, 통합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전병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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