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교육은 전적으로 통합학급 교사의 독자적이고 독립적인 책임과 지도하에 이루어지므로 교사의 태도와 자질은 통합교육의 성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교사가 통합교육에 대해 어떠한 태도와 느낌을 갖는가 하는 것이 일반아동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즉, 교사는 장애아동에게 긍정적 모델이 되며, 일반아동도 교사의 긍정적인 행동을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교사가 정당하고 공정하게 장애아동을 대하는 것, 다른 아동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도구를 사용하게 하거나 똑같은 활동이나 작업등을 하게 하는 것 등, 장애아동의 실수나 발달이 뒤쳐진 면에 대해 일반아동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노력 등은 그대로 일반아동의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장애아동에 대한 일반또래아동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은 통합교육의 승패에 매우 중요하다. 일반아동의 호의적인 태도는 장애아동이 학교 생활에서 안정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정규학급 교사가 성공적으로 통합교육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의 측면은 지식, 기술 및 태도의 세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는데(김광웅. 1990) 교사의 지식은 적절한 교육과 경험이 필요하다. 장애아동의 통합교육을 위해 교사에게 주어질 수 있는 교육과 경험은 교사양성대학과 현직교원 연수에 의해서 시행될 수 있다. 교사의 긍정적인 태도는 내부연수교육과 관련이 있는데, 연수교육을 많이 받은 일반교육교사가 장애아동에 대해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연구도 있다(Barvara, 1981).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일반교사들의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 및 수용도를 높이기 위해 특수교육 관련 과목을 이수토록 하고 있다. 현재 모든 교육대학에서는 이미 이를 시행하고 있고, 대부분의 유아교육 양성 기관에서도 이를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은 대학에 특수교육 관련 과목을 이수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교사들의 위한 자격연수 등에 특수교육 관련 강좌를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장애아동 교육 관련 강좌를 이수하여 장애아동에 대한 특성 및 교육방법을 이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장애아동이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공주대학교 전병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