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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환 문학제-시
작성자 황수아 등록일 12.09.20 조회수 155

 아침길 잠자리

 

아침이슬이 맺히던날

잠자리는 날개가 이슬에 잠겨

날지 못할때

내가 살금살금 다가가

사알짝 잡았다

 

이슬을 털어내고

내 손에서 떨어질려한다

'내가 싫은가?'

속상한 마음에

휙 날려 주었다.

 

괜히 심통난 마음에

돌맹이를 툴툴차며

화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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