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싸게 팔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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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서진 | 등록일 | 17.03.27 | 조회수 | 273 |
짱짱이가 시장 가요. 동생 팔러 시장 가요. 장난감 가게 언니에게, 꽃집 할아버지께, 빵집 아줌마께, 순이에게.... 다들 안 산다고 하니까 거저 주려고까지 생각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냥 주기에는 조금 아까웠어요. 빵 한개랑 바꾸는 것도, 꽃 한다발과 바꾸는 것도, 인형과 바꾸는 것도 아까웠어요. 알랑방귀에다 고자질쟁이고 욕심꾸러기 먹보지만 엄마놀이 할 때 아기 시키면 아주 잘하고, 공주놀이 할 때 시녀도 왕자님도 잘해요. 그리고 심부름도 참 잘해요. 갑자기 생각을 확 바꿨어요. 짱짜이가 집에 가요. 자전거 타고 집에 가요. 말 안 듣고 귀찮고 더럽고 얄밉고 징징 울보에다 욕심쟁이 먹보 고자질쟁이 바보 동생을 자전거에 태우고 신나게 집으로 달려가요. 제게는 동생이 없어요. 하지만 누나가 있어요. 컴퓨터 많이 하려고 서로 싸울때는 참 밉지만 부모님 안계실때 저를 챙겨주는 것은 누나밖에 없어요. 앞으로 누나 말 더 잘 듣고 누나와 사이좋게 지내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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