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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이야기
작성자 탄부초 등록일 13.05.12 조회수 190

독일의 위대한 사상가 임마누엘 칸트에게 이런 일화가 있답니다. 칸트가 젊었을 때 한 여성이 그를 사랑했습니다. 언젠가 청혼해줄 것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칸트가 무심했으므로 기다리다 못해 여자 쪽에서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당신하고 결혼하고 싶어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내게 생각할 시간을 주십시오. 나는 생각하지 않고는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칸트는 생각하는 일에 돌입했다. 이윽고 생각이 끝났습니다. 칸트는 결혼하기로 마음을 정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그녀의 집 문을 두드렸습니다.그런데 여자의 부친은 "내 딸은 이미 결혼했다네. 게다가 지금은 아이까지 둘이나 있지. 그래 그 동안 자네는 어디에 가 있었나?" 칸트가 생각에 몰두하기 시작한 지, 이미 7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난 뒤였습니다. 그가 생각하고 생각한 끝에 얻어낸 결론이 이토록 허망한 결말을 낳고 말았습니다.

그의 일기장에는 결혼을 해야하는 354가지 이유가 적혀 있었고 또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는 350가지 이유가 적혀 있었답니다. 결혼을 해야하는 이유가 4가지 더 많았으므로 겨우 결정을 내린 것이었답니다. 그러나 그가 결정을 내렸을 때는 이미 그가 생각해야 할 이유가 소멸되고도 수년이 지난 뒤였던 것이지요.

생각하는 일 못지않게 결정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결과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제 때에 결정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아무리 훌륭한 결정이라 하더라도 제 때에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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