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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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2.12.22 | 조회수 | 27 |
인간의 발명
어떤 미래로 진화할 것인가레네 슈뢰더, 우르젤 넨트치히 저/문항심 역 | 은행나무 | 2018년 08월 31일 목차들어가는 말 인류의 이력서를 읽으러 온 당신을 환영합니다! 제1장 계획 없는 질서 제2장 인류의 시대가 끝날 때 제3장 인간이란 무엇인가? 제4장 문화혁명 제5장 인류의 최고 발명품, 나 제6장 인간 게놈 제7장 나를 선언하는 후성 유전 제8장 유전병의 종말 제9장 인간은 물려받은 능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제10장 페미니즘?인권 향상을 위한 전략 제11장 인류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12장 두 번째 계몽 시대 영웅 일람표 감사의 말 책소개인간 게놈과 지구 생태계도 좌지우지하게 된 인간은 이제 어떤 미래를 발명해야 할 것인가 테오도어 쾨르너상·비트겐슈타인상·에두아르트 부흐너상을 수상한 오스트리아 최고 여성 과학자의 미래에 대한 흡인력 있는 통찰 2017 오스트리아 과학 도서상 수상작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의 발명으로 이제 인간이 자기 스스로마저 새로이 만들어낼 수 있게 된 지금, 인간의 손끝이 어디를 향해야 할 것인지 통찰하는 책 『인간의 발명』(은행나무 刊)이 출간되었다. 테오도어 쾨르너상, 비트겐슈타인상, 에두아르트 부흐너상 등을 수상하고 오스트리아 정부와 빈 주 정부로부터 명예훈장을 서훈받은 바 있는 오스트리아 최고의 여성 과학자 레네 슈뢰더가, 석학으로서의 지성과 사회에 끊임없이 발언해온 뜨거운 가슴을 바탕으로 “두 번째 계몽”을 제안한다. 인간의 기술이 지구의 모습과 생태계 속 다른 종들을 파멸로 이끄는 이때, 자기 자신의 유전자마저 개량할 수 있게 된 인간에게 필히 요구되는 것이다. 무지를 깨닫고 이성의 힘을 기른 첫 번째 계몽 때와 같이, 기술의 발달을 두고 전능해졌다 오해하지 말고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음을 인정하여, 인류의 발전이 파멸로 치닫지 않도록 숙고하자는 것이 그 취지다. 인간의 특성을 ‘발명하는 인간’으로 규명한 레네 슈뢰더는, 인간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도 발명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철학과 자연과학은 한편”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느냐는 철학의 물음에 답을 줄 수 있는 건 자연과학이며, 자연과학의 발견과 발명에 가치를 매기는 것은 철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의 미래라는 철학적인 주제에 자연과학자로서 답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썼다. 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자유 기고가 우르젤 넨트치히와의 협업으로 집필된 덕분에 천체물리학과 생화학, 지질학 등 과학적으로 깊이를 담지하면서도 대중들의 눈높이를 놓치지 않았다. 레네 슈뢰더의 전공인 생화학을 비롯해 천체물리학, 열역학, 유전공학 등 다양한 과학의 분과를 오가는 동안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게 텍스트 곳곳에 앞서거나 뒤따를 논의들의 이정표를 표기하는 세심함도 돋보인다. 더불어 부록으로 묶은 〈영웅 일람표〉는 과학과 철학,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며 인류의 발전에 이바지한 위대한 ‘발명가’들을 인류의 영웅으로서 소개한다. 책 속으로이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이제 인류 진화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발달 단계에 이르게 된다. 질 높은 영양 공급원을 확보하는 능력과 직립보행을 통해 인간의 뇌가 점점 자라나 약 7만 년에서 10만 년 전(그리 먼 과거가 아니다)에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머릿속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단계에 다다랐던 것이다! 없는 것을 생각하는 능력, 바로 그것이다! 인간은 사상가, 철학 자, 발명가, 창조자가 되었다!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된 것이다. 큰 뇌와 지능을 가진 존재, 두 발로 똑바로 서서 걷는 존재,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생존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존재, 그 게 바로 인간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인간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새로이 창조한다. 거듭거듭 쉼 없이 그래왔다. 그의 열망은 그를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문화가 시작된 이래 삶을 좀 더 쉽게 살아가도록 해줄 것 같은 것들, 돈을 벌게 해줄 것 같은 것들, 이성에게 좀 더 멋있게 보이도록 해줄 것 같은 것들을 만들어왔다. 이것은 번식률을 높여주었다. 인간의 관심은 결국 그것이었다. 지난 최근 50년간 이루어진 과학의 진보 덕분에 인간이라는 존재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도가 점점 풍부해져왔 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서 인간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역사 최초로) 아이디어나 사상뿐 아니라 자신의 유전자도 목적에 따라 변화시 킬 수 있는 수단을 손에 넣게 되었다. 인간은 스스로를 새로이 발 명할 수 있다. 자아뿐만 아니라 외모, 생각까지도 말이다! 그저 손 을 대기만 하면 다음 세대까지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될 수 있 도록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성형수술이나 화장, 패션 같은 것 은 비교도 되지 않는다. ---「유전병의 종말」중에서 수백만 년에 걸친 가차 없는 자연 선택 과정은 우리를 강인하고 적응력이 강한 존재로 만들었다. 하지만 7만 년 전부터 인간이 진화를 (표면적으로) 눈속임하는 법을 알게 된 후로 인류의 건강 상태는 발명품에 따라 달라졌다. 이것은 생존 능력에 어떤 영향을 줄까? 유전자의 변화 속도는 대단히 느리다. 지난 수천 년 동안 사실상 거의 변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수명은 10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1900년경의 평균수명은 대략 40세였다. 21세기에 인류는 아마 최고의 평균수명을 기록할 것이다. 그리고 그 추세는 계속된다. 통계에 따르면 2014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50퍼센트가 106살까지 살 것이라고 한다. 그 아이들이 특별히 건강해서일까? 장수 유전자가 있어서일까? 아니면 오래 살면서도 그 나이까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후성 유전적 보완 장치가 있는 것은 아닐까? 장수하는 인간은 인류의 발명품인가? ---「인간은 물려받은 능력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중에서 첫 번째 계몽은 진정한 발견이 잇따르던 시대였다. 이제 두 번째 계몽 시대는 발견된 사실들의 사용법을 묻는 시대가 될 것이다. 두 번째 계몽은 이 지구에 대한 인간의 책임을 둘러싸고 펼쳐질 것이 다. 우리가 아는 것은 많다. 지구와 지구상의 생물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라는 것도 이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지식이야 누구든 배 워서 알 수 있다. 지식을 어디다가 쓸 것이냐, 이것이 문제다. ---「두 번째 계몽 시대」중에서 1953년 브라질 주앙 몬레바지에서 태어났다. 빈 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뉴욕주 올버니의 워즈워스 센터, 파리의 국립과학센터를 거쳐 빈 대학교의 미생물학·유전학 연구소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2005년부터 빈 대학교 생화학 및 세포생물학과를 이끌고 있으며 빈 대학교와 빈 의과대학이 협력하여 설립한 막스 페루츠 생화학 연구소에서 연구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 산하 생물 윤리 위원회, 연구·기술 발전 회의(FTE-Rat) 등에 몸담았다. 오스트리아 학술 아카데미에서는 수학·자연과학 분과의 역대 두 번째 여성 회원으로 선출되었으며 과학 연구 기금(FWF)의 부의장을 지냈다. 과학자로서의 성취를 인정받아 1984년에 테오도어 쾨르너상, 2002년에 올해의 오스트리아 과학자상, 2003년에 비트겐슈타인상, 2011년에 에두아르트 부흐너상을 수상했다. 오스트리아 공화국과 빈 주 정부로부터 명예 훈장을 수여받는 등 오스트리아 최고의 여성 과학자로 칭송받고 있다. 두 아들을 키우며 오스트리아의 교육과 연구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다. 특히 대학 사회에서의 여성 차별에 대해 비판하면서 여성들이 과학계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 오랜 노고를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와 로레알사로부터 “과학계 여성을 위한(For Women in Science)” 특별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에는 여성을 위한 성취를 이룬 여성들에게 수여되는 빈 여성상의 ‘비전형적인 여성 직업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2012년 윤리학의 응용에 관한 통찰과 유전학의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통해 생명의 근원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 『닭과 달걀(Die Henne und das Ei. Auf der Suche nach dem Ursprung des Lebens)』(2011)로, 2017년에는 이 책으로 올해의 과학 도서상을 수상하였다. 이외에 『인간, 세포 그리고 세탁기에 관하여(Von Menschen, Zellen und Waschmaschinen)』(2014)를 출간했다. 저 : 우르젤 넨트치히 (Ursel Nendzig) 1980년생으로 경제학을 전공했고 독일 차이텐슈피겔 언론학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다. 빈에서 거주하며 자유 기고가로서 잡지와 일간지에 글을 싣고 있다. 레네 슈뢰더의 『닭과 달걀』 『인간, 세포 그리고 세탁기에 관하여』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역 : 문항심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홈볼트 대학에서 마기스터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 도서관과 홈볼트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독일문학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 등 소설 여럿과 《삶의 격》 《자기 결정》 《자유의 기술》 《페터 비에리의 교양 수업》 《인간의 발명》 《공간의 심리학》 등의 인문서와 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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