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의 식인 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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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23.03.22 | 조회수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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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인 나무 이야기
1878년에 카를 리슈(Carle Liche) 박사라고 하는 사람이 유럽의 고국에 편지로 마다가스카르(Madagascar, Malagasy)에서 발견한 기묘한 것의 이야기를 써 보냈다. 마다가스카르는 인도양상의 아프리카 동남안으로부터 480km 정도 떨어져 있는 커다란 섬이다. 그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을 우선 죽이고 이어 「먹는 나무」였다. 그의 편지는 도이칠란트의 카를스루에(Karlsruhe)에서 발행되고 있는 한 과학잡지에 발표되어 일반대중뿐만 아니라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거기에서 발췌된 것이 다른 여러 나라의 잡지에도 실렸다. (배런 편, 《안타나나리보 연감》 ; R. Baron, ed, The Antananariue Annual, 1881). 편지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마다가스카르의 한 삼림지대에 므코도스족(Mkodos)이 살고 있다. 그들은 매우 원시적인 종족으로서, 알몸으로 걸어 다니며 「신성한 나무」를 숭상하는 것 외에는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다. 석회암 언덕을 뚫은 동굴 속에 살고 있으며 가장 몸이 작은 종족의 하나로서 남자라도 키가 142cm에 이르는 사람은 좀처럼 없다. 편지는 계속해서 이렇게 쓰고 있다.
『깊은 골짜기에서 우리는 지름 1,600m쯤의 깊은 호수로 나왔다. 그 남쪽에 나 있는 길은 근접하기 어렵고 얼핏 보아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은 삼림의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었다. 나의 사환인 헨드릭(Hendrik)은 앞장서서 이 길을 따라갔고 나는 꼭 붙어 그 뒤를 따라갔다. 내 뒤에는 호기심으로 공연히 뒤따르는 므코도스족의 남녀 아이들이 있었다. 갑자기 원주민들이 입을 모아 「테페(tepe), 테페」라고 소리치기 시작하였다. 헨드릭은 곧 멈춰서서 「보세요. 저것 봐요」라고 하면서 그 앞에 있는 빈터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매우 이상한 나무가 서 있었다.』 그 나무의 둥치는 거대한 파인애플을 닮았고 그 높이는 2.5m였다. 꼭대기 근처에 지름 60cm의 갓 모양을 한 것이 얹혀 있었다. 이것의 가장자리로부터 여덟 개의 초록빛을 띤 잎이 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나 있었다. 잎은 각각 길이가 3, 4m쯤이며 가장 두꺼운 부분은 두께가 60cm, 폭이 90cm였고 곧바로 아래로 쳐져 기운 없이 축 늘어져 있어서 얼핏 보아서는 살아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잎의 맨 아래 끝은 그 끝이 하나로 되어 마치 소의 뿔처럼 뾰족하며 지면에 닿아 있었다. 표면은 가시로 덮여 마치 티즐의 열매(tealze’s head<모직물의 털을 세우는 데 쓴다>)와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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