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생물의 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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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3.03.28 | 조회수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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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 안에서 생물은 서로 다른 생물에 의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그 예로서 고양이와 붉은 개미자리(Sagina, 보라색 개미자리라고도 한다, 붉은 꽃의 클로버)가 「복잡한 관계의 그물에 의해서 서로 얽혀져 있는」 모습을 들었다. 붉은 개미자리는 「띠호박벌만이 찾는 꽃으로서 다른 벌은 이 꽃의 꿀샘(蜜腺)까지 입이 미치지 않는다」라고 다윈은 말하고 있다. 다른 벌의 혀는 띠호박벌만큼 길지 않다. 붉은 개미자리의 꽃은 작은 꽃이 모여 되었고 꿀샘은 하나하나의 작은 꽃 수술의 아래 단이 서로 붙어서 되었다. 벌이 혀를 꿀샘 속에 박을 때 허리가 끈끈한 암술 주둥이를 비빈다. 벌의 허리에는 보통 앞서 방문했던 다른 밝은 개미자리의 꽃가루가 붙어 있어서 그 중 얼마가 암술주둥이에 붙는 일이 많다. 그렇게 되면 꽃은 꽃가루받이하게 되고 그 뒤 수정이 일어나 씨가 성장하게 된다. 이 지식으로부터 다윈은 다음과 같이 믿게 되었다. 「만약 모든 종류의 띠호박벌이 전멸하거나 몹시 수가 적어지면 붉은 개미자리도 매우 희소하게 되든가 아주 모습이 사라져 버리는 일이 있음 직하다.」 띠호박벌은 사회성의 곤충으로서 가족이 다 함께 살고 있다. 한 가족의 구성원은 모두 같은 한 마리의 여왕벌의 자식이다. 늦봄에 여왕벌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둥지를 만들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는다. 보통 숲속이나 울타리 밑을 뒤져서 버려진 들쥐 구멍을 찾아내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띠호박벌의 여왕은 그 구멍에 마른 잎이나 마른풀을 깔고 둥지를 만든다, 다음에 초로 꿀단지를 만들고 자신이 그 속에 꿀을 가득 모은다. 어쨌든 그녀는 이 둥지에 있는 단 한 마리의 벌이기 때문에 이것이 끝나면 그녀는 더 작은 단지를 만들고 그 속에 알을 낳는다. 알은 부화하면 작은 구더기가 되고 꿀과 꽃가루의 〈빵〉을 먹고 자라며 처음으로 껍질을 벗게 된다. 그 밑에는 이미 새로운 껍질이 자라나고 있다. 이윽고 구더기는 몸 주위에 번데기 집을 짜고 그 속에서 번데기로 변한다. 마침내 어른 수벌이 되어 번데기 집을 찢고 밖으로 나온다. 여왕벌은 이어 두 번째의 알을 낳는다. 그 무렵에는 최초의 알에서 성장한 「일벌」 떼가 쉬지 않고 꿀을 모은다. 새로 부화한 구더기는 이것을 먹고 자란다. 그 뒤 세 번째의 알이 산란하고 이것이 다시 몇 번 반복되어 둥지가 꽉 찰 때까지 계속된다. 그림의 왼쪽 밑은 띠호박벌의 지하에 있는 둥지의 단면으로서 꿀단지, 얇은 초로 만들어진 주머니에 갇힌 구더기, 번데기 집 따위가 보인다. 대개의 둥지는 단 벌꿀, 맛있는 벌의 빵, 살쪄서 즙기가 많은 구더기 등등의 매우 근사한 성찬을 노리는 들쥐에 의해 쉽사리 습격, 약탈당한다. 이렇게 구더기가 무참히 몰살된 것을 생각한 다윈은 이렇게 믿게 되었다. 「한 지역에 있는 띠호박벌의 수는 그 집을 파괴하는 쥐의 수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 그는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쥐의 수는…… 고양이의 수에 의해서 좌우된다…… 따라서 한 지역의 고양잇과의 동물이 많이 존재한다는 것이 우선 쥐를, 다음은 벌을 중개로 해서 그 지역에 있는 꽃의 수를 결정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는 것은 충분히 믿을 수 있는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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