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일식·월식의 공포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3.09.19 조회수 12
첨부파일

  일식·월식이란?

 

  태양은 거대한 천체로 지구에 열과 빛을 준다. 지구는 태양의 주위를 거의 원형의 궤도를 그리면서 움직이고 1년 걸려서 1회전이 끝난다. 달은 거의 한 달에 한 번 지구의 주위를 돌고 역시 태양에서 빛을 받아 반사하여 빛나고 있다.

  지구와 달이 이렇게 움직이는 동안에 달이 지구와 태양의 꼭 중간을 통과하여 세 개의 천체가 일직선상에 꼭 들어맞는 일이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작은 달의 그림자가 지구 표면의 극히 좁은 부분을 가려서 이 부분에는 태양의 빛이 미치지 않게 된다. 이것은 1년에 적어도 두 번 일어나나 지구상에서 그 그림자가 되는 특별한 지점에 살고 있는 사람이 보면 태양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되든가(皆旣蝕) 또는 일부가 가려져 보인다(部分蝕). 이 현상을 일식(日蝕)이라 한다. 태양이 가려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은 달이 막과 같이 앞에 가려서 시야에서 감추어져 버리는 탓인데, 달 그 자체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태양이 없어져 버렸든가, 침식(浸蝕)되어 작아진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일식이 보이는 지점은 비교적 좁고(개기일식은 지름 2,300km) 더욱이 그것이 시간과 더불어 이동하기 때문에 1년에 두 번 일어난다고 해도 어떤 일정한 정소에서 생각하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일식을 볼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적다. 부분식이라도 기껏해야 70년에 한 번, 개기식은 2,300년에 한 번 밖에 볼 수 없다.

  때로는 지구가 태양과 달의 꼭 중간을 통과하여 셋이 꼭 일직선상에 서게 되는 일도 있다. 그렇게 되면 태양의 빛은 지구에 가려져서 달에 미치지 않게 되므로 달은 빛을 잃고 꺼져가는 숯불과 같이 검붉은 둔한 빛을 낼 뿐이다. 이것을 월식이라 한다. 월식은 보통 1년에 1회에서 3회 일어나는데 전혀 일어나지 않는 해도 있다. 월식은 일식과 달라서 그것이 일어났을 때 달이 보이는 장소라면 지구상 어디서나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구 전체로서는 오히려 월식이 일식 보다 일어나는 횟수가 적으나 일정한 장소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월식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다.

  천체의 운동하는 모습은 먼 옛날부터 자세히 알려져 있었다. 지금부터 2,000년 전에 벌써 소수의 현명한 사람들은 일식이나 월식이 일어나는 시각을 거의 정확하게 예언할 수 있었고 또 그것을 볼 수 있는 장소를 가리킬 수 있었다.

이전글 식테크의 모든 것
다음글 세상 끝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