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업고등학교 로고이미지

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발명교실 게시판입니다.
기술 패권 시대 우리말
작성자 주재석 등록일 23.12.28 조회수 15
첨부파일

 전문가들은 "용어의 인지도와 이해도를 구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인지도가 높은 용어는 '자율주행', '5G', '콜라젠'처럼 대다수 국민이 언론매체나 상업광고 등에 의해 많이 노출되어 친숙하게 느끼는 용어를 말한다. 용어의 이해도는 말 그대로 그 용어가 가리키는 개념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히 이해하고 있느냐다.

 

류호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플렉시블 전자소자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용어의 시민권'을 이야기한다. 누가 어떤 용어를 접하더라도 '대충' 어떤 느낌의 용어인지 체득적으로 아는 것을 말한다. 류 연구원은 "4G, 5G가 정확히 무엇인지 그 개념을 따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라며 "스마트폰, 노트북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ICT 분야는 연구의 결과물을 국민이 바로 접할 수 있어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기도 전에 이미 용어를 체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개념의 실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용어와 매칭하는 과정에서 용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다"라고도 설명했다. 우발사체 분야에서 '대형 다단계 연소 사이클 엔진'이라는 용어를 용어 자체로 듣기만 하면 그 기능이 와닿지 않지만, 엔진의 형태를 실제로 살펴보는 순간 이해의 오류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는 "ICT 분야는 실생활에서의 접목이 빨랐고, 이에 따라 ICT 용어가 국민에게 곧바로 받아들여졌다"fk고 말했다.

이전글 향수가 된 식물들
다음글 아는 동물의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