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그림책, 너머의 발견 반달의 세계 그림책 작가 시리즈 ‘프로젝트B’
그 아홉 번째 책 『아이디어: 창작을 만드는 동물들』, 이자벨 심레르(Isabelle Simler) 작가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만드는 반달, 국내 신인 작가들의 그림책을 주로 출간하며 다양한 판형과 제본 방식, 새로운 표현 기법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이런 반달의 새로운 그림책 시리즈인 ‘프로젝트B’는 우리 독자들에게 세계의 주목할 그림책 작가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작품 세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세계의 작가들, 특히 미래가 더 기대되고 궁금한 작가들의 그림책, 그 너머에서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을까요? 그 아홉 번째 책으로 이자벨 심레르 작가의 『아이디어: 창작을 만드는 동물들』이 출간되었습니다.
이자벨 심레르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예요. 애니메이션 감독과 작가로도 활동했고, 지금은 어린이책에 집중하고 있지요. 『아이디어: 창작을 만드는 동물들』로 2022년 프랑스 일러스트레이션 그랑프리 어린이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고, 2017년에는 『깃털』로 뉴욕타임스 최고의 그림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아이디어: 창작을 만드는 동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발휘하고 있는 작가의 발상법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에요. 날 듯 말 듯 어렴풋하게 떠오르는 생각의 잔상을 작가는 특유의 화려하고 섬세한 선으로 구체화합니다. 아이디어는 비로소 세상에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무언가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요.
스트라스부르 장식 미술학교에서 공부했고, 파리에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파도와 나』 『깃털』 『푸른 시간』 『나의 야만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 책을 기획·번역하며 토론토에 살고 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서정적이고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아이와 함께 커가는 부모 마음을 북돋우고 다독이는 책을 소개하고자 오늘도 힘쓰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작은 씨앗을 심는 사람들』, 『코르착 선생님과 아이들의 마지막 여행』, 『엄마가 너에 대해 책을 쓴다면』, 『루나와 나』, 『마당 위 쑥쑥 땅 아래 꿈틀』, 『세상의 모든 나무를 사막에 심는다면』, 『여섯 번째 바이올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