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이란…미생물과 배설물로 엮인 거대한 ‘연결망’ |
|||||
---|---|---|---|---|---|
작성자 | 주재석 | 등록일 | 24.06.05 | 조회수 | 4 |
첨부파일 |
|
||||
2500년 전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이런 말을 남겼다. “인간은 원래 드높은 진리와 아름다움의 평원으로 비상할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런데 그런 영혼이 날개가 꺾여 지상에 추락하고 육체에 갇히면서 지금처럼 작아졌다. 사랑이 그 상처를 치유하여, 인간 영혼을 다시금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플라톤 말대로 인간이 영혼(정신)과 육체라는 두 실체로 이루어져 있다면,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는 영혼을 살리는 사랑과 함께 육체를 움직이는 힘이 필요하다. 생물학적으로, 우리가 숨 쉬는 이유가 이런 육체적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호흡은 날숨 ‘호(呼)’와 들숨 ‘흡(吸)’이 합쳐진 말이다. 좀 더 생물학적으로 말하면, 코와 입으로 산소가 풍부한 바깥 공기를 들이마셔 기도를 거쳐 허파로 보내고, 이산화탄소가 많은 몸속 공기를 몸 바깥으로 내보내는 기체교환이다.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해보자. 가슴이 팽창하고 윗배가 앞으로 나오는 느낌이 든다. 자칫 공기가 들어오니까 흉강이 늘어났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 반대이다. 갈비사이근(늑간근) 수축으로 갈비뼈가 위로 당겨지고, 동시에 횡격막은 아래로 내려가 흉강 부피가 늘어난다. 그 결과 폐 속 기압이 대기압보다 낮아진다. 기체는 압력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므로, 자연스레 공기가 허파로 들어오게 된다. 숨을 내쉴 때는 이와 반대 현상이 일어난다. |
이전글 | 자연에 이름 붙이기 |
---|---|
다음글 | 나무: 삶과 죽음의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