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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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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세광인: 행정고시 합격수기(53회 김상엽)
작성자 이승은 등록일 15.04.27 조회수 1486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합격수기, 꿈


                                                                                                                53회  졸업생  김상엽


1.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후배님들. 53회 졸업생 김상엽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 7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지면을 통해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대학교 다닐 때 5급 공무원 공채 시험(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졸업 후에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후배님들은 현재 대학입시를 목표로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을 텐데 취업이나 직장생활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학에 입학하면 학업뿐만 아니라 알바, 동아리, 연애, 여행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에 따라 진로에 대한 생각이 정리될 것입니다. 저는 그 다양한 진로 중의 하나인 공무원에 대해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 공무원 선택 동기
 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사회 현안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매일 신문을 보는 습관이 있었고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이런 과정 속에서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정책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험 응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공무원 시험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것도 영향이 컸습니다.
 9개월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5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것의 장점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직업 안정성뿐만 아니라 비교적 어린 나이에 중간 관리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에 따라 업무에 대한 책임감,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공부 과정
 저는 군대를 가지 않고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1, 2학년 때는 학교에서 경제학 등 관련 과목들을 들었고, 3학년 때부터 학원 강의를 들으며 본격적으로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때처럼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고, 일요일에도 되도록 공부를 빠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런 생활을 1년 반 정도 했고 두 번째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합격하긴 했지만 긴장감을 갖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탓인지 체력적으로는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4. 근무 경험
 저는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4개월간의 연수를 마친 뒤 작년 7월 말부터 9개월 동안 충북도청에서 지방 실무수습을 했습니다. 원예유통식품과 농식품 수출팀에서 근무하면서 대인관계, 업무수행에 있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민간단체와 협업하여 FTA활용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한 일, 충북 농식품 수출 시·군 평가를 위해 신규 사업을 설계하고 실적을 평가해서 예산을 집행한 일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제가 기획한 일들이 실제로 추진되고 언론에도 보도되며 농식품업 종사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제 지방근무를 마치고 기획재정부로 발령이 나서 일하게 되는데 지방근무의 경험을 살려서 공직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5. 해주고 싶은 얘기
 제가 대학입시 및 공무원 시험 등을 치르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바가 있습니다. 우선은 ‘평범한 행위를 지속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누구나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계획을 꾸준히 실천해나가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꾸준함, 성실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공부를 할 때나 앞으로 다른 일을 할 때에도 이런 자세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건강관리입니다.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여러분이 목표로 하는 일을 원활히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건강문제가 크게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으나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는 중요성을 크게 느끼실 것입니다. 공부하느라 바쁘겠지만 틈틈이 운동 열심히 하고 영양보충도 잘 하길 바랍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등교하여 수업을 듣고 저녁에는 야자를 하는 반복되는 생활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힘든 일상 속에서도 목표의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 옆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소한 추억을 쌓는 것 등이 제가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봤을 때의 기분 좋은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나름대로 삶의 즐거움을 찾으며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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