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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캠프를 다녀와서(2학년 김순후)
작성자 이승은 등록일 15.08.26 조회수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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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학년   김 순 후  


 이번 여름 방학 기간 중에, 나는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리더십 캠프에 다녀오게 되었다. 학교에 모여 출발한 후 장장 네 시간을 달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철원 팔경 중 하나인 고석정이었다. 철원 제일의 명승지로 꼽히는 고석정은 그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신라의 진평왕이 자주 찾았다고 한다. 나는 우뚝하게 솟은 암석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한탄강이 돌아 흐르는 고석정의 모습에서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느꼈다.

  고석정에서의 감동을 간직한 채 우리는 제2땅굴로 향했다. 2땅굴로 가는 중 우리는 검문소를 지나며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2땅굴은 1970년대 초 우리나라에 의해 발견된 북측의 땅굴로써, 경계근무 중이던 한국군 초병이 지속적인 폭음을 청취한 후 수십 일 간의 굴착 작업을 통해 발견한 곳이다. 2땅굴 내부의 차단벽에 다다랐을 때 우리의 머리 위에 DMZ가 있고, 3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북한이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다음으로 우리는 백마고지를 향해 지친 몸을 이끌고 갔다. 백마고지라는 이름은 6.25 전쟁 때 수많은 포격으로 인해 벗겨진 산의 형상이 말이 누워있는 모습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백마고지는 1952106일부터 1015일까지 열흘 간 주인이 24차례나 바뀔 정도로 국군과 중공군 간의 전투가 아주 치열했던 곳이다. 실제로 이 전투에서 사용된 포탄이 약 275000발이나 된다고 하니, 엄청난 혈전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는 숫자이다.

  우리는 백학 안보 수련원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안보 강연을 들었다. 안보 강연을 통해 북한 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이유와 우리가 잘 모르던 북한의 현황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 질문하여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심리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북한이 실제로는 버스로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분단되어 있는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상황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조국의 평화 통일에 기여하여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민족의 리더가 되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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