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학습 "한화 vs 넥센" 야구 관람 소감문(2학년 이승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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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승은 | 등록일 | 16.06.23 | 조회수 | 8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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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이 승 근 6월 17일 금요일 한화경기가 청주야구장에서 열렸다. 1,2학년이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가는 것이었기에,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이 들어있는 수요일과 금요일의 시간표를 바꿔가면서 학교에서 경기를 보러갈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 처음 경험하는 프로야구 경기였지만 야구보단 축구를 좋아해 평소 관심이 없었고, 9시 이후엔 교통편을 고려해 귀가를 허락해주신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일찍 집에 가서 시험공부를 해야겠다 생각하면서 처음엔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경기장 입장하기 전 세광인으로서 ‘좋은 문화 만들기’캠페인에 참여하여 ‘학교폭력 근절, 깨끗한 관람문화 조성, 예의 범절과 좋은 생활 습관 만들기’ 등을 많은 관객들에게 홍보를 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우리 학생들과 학교를 칭찬하셔서 뿌듯한 기분으로 경기장에 입장하였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여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합심해서 새롭게 만들어 낸 생활복을 다같이 입고 있는 1,2학년 전교생 세광학우들이 보였다. 혼자 고독히 하는 학업에서 벗어나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동질감이 크게 느껴졌고 공부에선 얻을 수 없는 하나가되는 느낌, 협동심 같은 것이 느껴졌다. 열심히 응원하니 여러 아주머니 아저씨께서 학창시절 생각이 나신다며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바나나, 토마토 등 온갖 과일과 과자 김밥 등 먹을 것을 나눠주시며 챙겨주셨는데 참 감사했다. 단지 한화팬이라는 이유만으로 처음 보는 사람과 가족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서 왠지 모를 따듯한 감정이 느껴졌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아쉬워하며 목청이 터져라 응원하는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되어, 시험공부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는 사라지고 이 순간을 맘껏 즐기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찼다. 우리가 온 힘을 다해 응원한 덕분인지 1회 초에서 마에스트리의 볼넷 남발로 1회 초가 끝나기도 전에 투수가 교체되는 등 전전긍긍하던 한화는 5회말 2사에서 날린 로사리오의 역전 투런포와 8회 솔로포를 포함 홈런 2방에 힘입어 연패를 끊고 역전승을 이루는 결과를 냈다. 경기가 끝나고 11시가 넘은 시각. 경기가 끝나자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정신 꽉 잡으란 담임선생님의 말씀. 한순간 열렬한 한화팬이었던 내가 한순간에 학생신분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_^ 독서실로 가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실로 향하여 걸어가면서도 야구장의 여운은 가시지 않았고 너무 열심히 응원한 덕분(?)인지 독서실에서 1시간도 있지 못하고 나는 결국 집에 가게 되었다. 비록 공부는 못했지만 선생님들께서 마련해주신 이 뜻 깊은 행사 덕분에 나는 오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고 친구들과의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을 간직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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