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버린 아버지(2017.0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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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석 | 등록일 | 17.04.13 | 조회수 | 318 |
2017-04-03(월)-찬150-마 27:46-50-아들을 버린 아버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한 주간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모든 교직원 학생들에게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이 세상에 가장 귀한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이 바로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이보다 더 귀한 것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려 해도 쉽게 찾지 못할 것입니다. 새월호 사건이 우리 국민들 가슴을 안타깝게 하는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실 한 가득 돈을 쌓아두면 아마 세상에 하지 못할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자식 목숨을 돈으로 바꾸려는 부모는 없습니다. 그만큼 자식의 목숨은 억만금의 돈으로도 계산할 수 없고 그 무엇보다 소중하기에, 그 자식들을 향한 부모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는 결론을 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 것이 백행의 근본이라고 공자 선생님도 가르쳤지요. 공자님의 생각에도 자식의 효도가 귀하다기 보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마음이 너무 고귀하기 때문에, 자식으로부터 효도를 받기 충분하고도 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자식을 어떤 것으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은 자식의 목숨이 그렇게 소중하다는 의미가 있지도 하지만, 부모의 사랑이 그 어떤 것하고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버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아들 예수는 기도하면서 이 잔이 자신에게서 지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의 기도에 침묵하셨습니다. 그리고 쓰라린 채찍질, 가시면류관, 양손과 발을 못에 박히시고, 옆구리에 창을 찔리시는 순간에도, 전능하시다던 하나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말씀하셨던 그 아버지가 침묵하셨습니다. 아들 예수는 십자가에게 말씀하십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셨던 아버지, 그 때 하나님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아들이 처참하게 죽어 가는 것을 보고 그냥 있을 아버지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을까요? 세월호에서 죽어가는 자식을 생각하며 울부짖던 부모들처럼,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버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을까?”하는 이 주제는 사순절을 지내며 우리가 꼭 묵상해야 할 대목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구원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형용할 수 없는 사랑, 자신의 친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버리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그 열정으로 구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극명하신 사랑은 십자가에서 구원으로 완성되었고, 자신의 친아들을 십자가에서 버림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이 깊은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묵상하는 시간들이 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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