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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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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진(1학년) 5분스피치(민주사회에서의 시민의식)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6.09.05 조회수 513

5분 스피치(2016. 08. 31. 1-2. 권태진)

-민주사회에서의 시민의 가치-

 

  올 여름은 너무 무더운 계절이었습니다. 저희들이 축제를 즐기는 하루 사이에 그만 가을이 시작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하였지요.

  여러분, 여름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제가 보니깐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도 몇 있었던 것 같고,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갖다온 친구들도 여러 있더라고요. 사실 저는 귀찮은 것도 이유였지만, 저희 어머니께서 직장을 나가셔서 영화 보러 시내 간 것을 빼고는 특별히 다녀온 곳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 여름휴가는 꽤 의미 있게 기억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혹시 올해 118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선거인단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의 여러 정당들은 대통령 후보 선출을 마쳤는데요. 민주당에서도 7월 말 전당대회를 열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최종후보로 결정하였습니다. 평소 관심이 많던 이슈였고, 영어 듣기도 연습할 겸, 저는 그 여러 연설들을 찾아보기로 했죠.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요. 오바마 부부, 빌 클린턴 등의 정치인들 뿐 아니라,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할리우드 스타 메릴 스트립 같은 유명인사들도 자신만의 지지 의견을 연설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이 전당대회는 그저 형식에 불과한 하나의 정치 쇼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후보도 결정된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었을까요? 그러나 저는 조금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수많은 연사들에게서가 아니라, 바로 그 곳에 앉아있던 시민들에게서 말이죠. 그 곳에 있던 시민들은 연사들의 말 한마디한마디에 손짓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여고 특별공연이라도 온 듯 환호성을 지르고 있었고, 감동에 빠져 우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알 것 같더라고요. 왜 미국이 그렇게 위대하다고 불리는지 말입니다.

 

그 해답은 바로 미국의 자랑스러운 시민들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민주주의와 바른 가치를 사랑하고,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속한 사회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누구보다도 비판적인 의견을 서로 공유하며 변화를 추구하는 시민들 덕분에 지금의 미국이 초강대국으로 남아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영상을 끄고 나서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았을 때, 문득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우리 한국에는 저런 시민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하고 질문 하나를 던졌죠. 이 질문은 저 자신과 우리 사회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들 중, 과연 어떤 정치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까요? 무턱대고 남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어떤 정치인이 어떤 점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인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바로 시민의식의 하나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학우 여러분, 여기서 제 꿈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외람되지만 저는 장래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이 포부는 하루하루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강한 비전이기도 합니다. 장래에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꿈을 가진 제게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모습과 이후 제가 가졌던 여러 생각들은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사회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이끌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우리 모두가 우리사회에 이런 깊은 관심을 가진다면, 그래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더 밝은 나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헬조선, 헬조선 욕하고만 있는 게 아니라, 헬조선을 바꾸려고 움직인다면 어느새 큰 변화가 만들어져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여러분들도 이제 이런 움직임에 조금씩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치가가 좋은 사회를 만드는 게 아닙니다. 좋은 사회가 바른 정치가를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오늘날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건설한 미국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민주 시민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저는 지금 이 청소년시기부터 노력하고자합니다.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세광인으로서 말입니다. 권태진의 스피치 모두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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