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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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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백(1학년)학생의 5분스피치(나를 변화시킨 신앙)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7.03.30 조회수 599

5분 스피치(2017. 03. 29. 1-10. 이재백)

- 나를 변화시킨 신앙 -

 

안녕하세요, 1학년 10반 이재백입니다. 저는 사실 1년을 꿇은복학생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꿇은 그 1년 동안 저는 무엇을 했을까요?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까지, 저는 굉장히 소극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았고, 공부는 당연히 싫어했죠. 가족관계나 대인관계는 말할 것도 없이 최악이었고, 각종 잡념과 나쁜 생각들로 인해 삶의 만족감은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스스로를 모태신앙으로 자부해 왔지만, 사실은 학교에서 시험을 본다거나 친구들이 놀자고 하면 교회를 빠져버리는, 그런 솜털 같은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그 전까지의 부정적인 모습들을 떨쳐버릴 수 있는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삶의 질이 최악으로 치닫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캐나다 유학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두려움과 떨림으로 시작한 1년의 유학은 캐나다의 작은 도시 벨빌이라는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은 저에게 정말 많은 것을 깨우치게 해 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믿음이 신실한 홈스테이를 구했고, 우리 세광고처럼 은혜로운 분위기의 미션 스쿨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 행운이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5개월은 저에게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어 장벽의 어려움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지난 16년간 닫혔던 마음이 쉽게 열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많이 외로웠습니다. 그래서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바보같이 살 수만은 없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저의 중심에 오셨습니다. 힘들 때마다 기도하고, 혼자서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귀국하기 전 마지막 한 달 동안 함께 했던 한인교회 목사님과의 많은 대화는 저의 신앙 성장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목사님의 안내로 캐나다 원주민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그 마을의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지금까지 소극적이고 답답한 줄로만 알았던 저의 모습이, 어느 새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면서 하나님이 주신 제 달란트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고난 속에서 간절하게 의지할 대상을 찾으며 새로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캐나다 유학을 하면서 망가진 17살의 청소년이 새로운 삶의 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가족들과의 관계가 회복되었고, 매사를 불평하던 삶에서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으로 거듭났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어떤 일로든 교회 예배에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성경 구절을 읽는 학생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 돌아오면서 제 마음은 새로운 결심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삶을 살고, 미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깊이 있게 생각하였습니다. 더 이상 걱정이나 잡념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미래를 향해 전진하려는 꿈을 꾸게 된 것입니다.

 

학우 여러분, 저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소극적이고 불평하고 짜증내며 살았습니다. 부모님과도 많이 다투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습니다. 비행은 아니었지만 장래가 대단히 불투명한 그런 존재였지요. 이런 한 소년을 180도 바꾸어 놓은 것은 바로 기독교 신앙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한 인간을 새롭게 변화시킬 수 있는 엄청난 힘이 바로 신앙의 힘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말씀을 읽어 드리고 저의 발표를 마치려고 합니다. 빌립보서 413절의 말씀입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2)” 앞으로 이 말씀을 나침반 삼아 더욱 성실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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