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광고등학교 로고이미지

5분스피치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권태진(2학년)학생의 5분스피치(시민의 목소리)
작성자 김종석 등록일 17.09.11 조회수 505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2학년 2반 권태진입니다. 프레젠테이션을 시작 하도록 하겠습니다.

 

(슬라이드1) 여기 어느 설레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베일이 가려진 각각의 목소리에 모두의 시선과 추측이 오고가며 마침내 진정으로 찾던 목소리의 정체가 밝혀질 때 모두가 환호 또는 웃음을 자아내는 그곳. 음악 케이블 방송 Mnet의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각각의 지원자들의 서로 다른 개성을 엿볼 수 있음과 동시에 그 속에서 진정한 실력자의 목소리를 찾아낼 수 있었기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듯합니다.

 

(슬라이드2.3) 그리고 여기 또 다른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 어떤 진실도 기억나지 않는다던 답답함과 그 어떤 법의 평등도 지켜지지 않았던 모순에 반발하였고, 누군가와 다른 의견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그 사이에 단 몇 사람만을 위해 운영되는 정부에 분노를 담은 목소리. 그 목소리는 하나 둘 우리 이웃을 깨어내었고, 그리고 어느새 커다란 시민의 바람을 일으켜냈습니다. 2016년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는 그렇게 세상에 퍼졌고, 그들은 법에 의한 처벌을 받았거나, 기다리고 있으며 여전히 도덕에 의한 죗값을 치르고 있습니다.

 

(슬라이드4) 20172월 저는 어느 친구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그 대화에서 그 친구는 불현 듯 두렵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5년 전 국민다수의 신뢰와 지지를 받아 국가 지도자가 된 사람을 쫓아낸다는 것이 정답인 일인지 불확실하다는 그 친구의 생각은 꽤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분명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와 응원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정답이 존재할 수 없는 이 복잡한 세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움 또는 소모적 싸움의 시작으로 여겼던 듯합니다.

 

(슬라이드5) 그러나 시민이란 이름 아래,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때론 투쟁하는 것은 바로 그 자체로 우리가 지녀야 할 자세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의 주권자는 바로 우리이며, 이 나라의 헌법이 규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 시민의 권리와 의무이기에, 시민으로서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필수 불가결적인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슬라이드6) 때문에 저는 오늘 이러한 우리 시민이 내야 할 목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적어도 사회 변화만큼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일이 아니라 시민 하나하나의 다양한 목소리에서 비롯되는 우리의 몫이기에 시민이 내야 할 그 소중한 목소리가 담아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한 나름의 제 생각을 담아보았습니다.

 

(슬라이드7) 제가 생각하는 가장 우선적인 목소리는 필요와 요구의 목소리입니다. 사회 개혁,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방안은 결코 전문가들의 사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사회는 그 공간과 영향력이 매우 지대하며 때문에 어느 특정분야의 지식이나 관념만으로 무엇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일상 속 시민들이 느껴왔던 모순과 불편함, 그리고 각각의 시민이 생각하는 진솔한 여러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표출될 때, 그 제서야 전문가들은 더 넓은 시야에서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고, 우리주변 사람들을 위한 현실적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슬라이드8) 또한 시민은 사회공직자들이 우리의 요구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들이 모범을 보인다면 우리는 때로 그들을 응원해야겠지만, 그들이 만약 부패해있다면 우리는 굵은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잘못된 행위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럴수록 이 사회의 행정은 보다 투명해질 것이고, 시민을 위한 공직자들의 노력과 정성 또한 더욱이 커질 것입니다.

 

(슬라이드9) 더불어 시민 모두는 이러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더욱 자유롭게 오고가고 현실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개방적 시스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만약 앞에서 말한 시민의 목소리가 그저 허공에서 부딪쳐 맴도는 아우성에 그친다면 더 나은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은 더욱 절망해야 할 것이고, 그 어떤 실질적 해법도 마련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구상이나 개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도를 요구해야 하고, 이러한 제도 속에서 우리는 더욱 활발한 목소리를 내 주어야 합니다.

 

(슬라이드10) 그렇습니다. 변화는 어려운 일입니다. 미국 제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2017 그의 마지막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발짝 앞으로 걸어갔을 때, 때로는 한 발짝 뒤로 물러서야 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희망차 보였을지라도 그 어떤 시행착오 하나 없이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꿈은 어쩌면 허황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슬라이드11)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불가능해보였던 그 변화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장하준 교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200년 전 미국에서 노예 해방을 외쳤던 자들은 미치광이 취급을 당했고, 100년 전 여성 참정권 운동을 벌인 유럽인들은 감옥으로 가야했다.”

그렇습니다. 그 시도들은 터무니없는 발상이었고, 정말 불가능해보이던 일들이었습니다. 허나 세계 모든 시민사회는 그 변화를 이루어냈고,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더욱 희망찰 미래를 꿈꾸고 있습니다.

 

(슬라이드12) 때문에 사회변화란 지금 눈에 보이는 시간은 그저 제자리를 맴도는 듯한 허상에 불과할지 몰라도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언젠가는 저 멀리 껑충 뛰어나갈 수 있음을 상상하는 용수철같은 것이 아닌가하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이탈리아의 한 경제학자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성에 비관할지언정, 의지에 낙관을 품어라.”

우리 모두가 언젠가 우리 사는 세상 또한 용수철처럼 도약할 수 있을 것임을 함께 낙관한다면, 그래서 모두가 꿈을 꾸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시민으로서의 한 걸음을 옮긴걸일지 모릅니다.

 

(슬라이드13) 결국, 오늘의 제 발표는 1년 전 이곳에서 제가 했던 말로 돌아갑니다.

좋은 사회,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여러분, 함께 갑시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전글 박병건(2학년)학생의 5분스피치(빈체로이야기)
다음글 임승혁(2학년)학생의 5분스피치(언어 예절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