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는데 3년 걸렸다던 3년산성을 이제야 눈으로 보고 오게 되었다. 역시 백문이 불여일견 한 번 봐야 오는 느낌이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꽤나 컸다. 오정산의 능선을 따라 늘어선 성벽들의 두께와 높이가 상당했다.

보은에 살면서도 처음 와보았다는  아이들이 상당 수였다. 내가 사는 고장에 이런 규모의 유적지가 있다는 것에 흠칫 놀라는 눈치였다.  육남매별로 짝을 이루어 해오름반 친구들과 함께하며 내 고장 유적에 흠뻑 취할 수 있었던 체험학습이었다. 나도 내 고장에 문화유산에 대해 너무 가벼히 여기며 살진 않았는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